여자 꼬시기에는 이미 알려진 몇가지 방법론이 있다.

우선 이미 수많은 성공사례를 통해 그 입지를 굳힌 '모군의 방법론', 이른바 빠다코코낫으로 꼬시기를 보자면..

자, 일단 여자가 있는 공간（방이라던지..） 입구부터 자신이 위치한 공간까지 빠다코코낫을 하나씩 놓는다. 여기서 중요한것은 간격이다. 너무 짧으면 아가씨가 배불러서 도중 하차할 수도, 너무 길면 귀찮아서 안먹을수가 있으니.. 이 간격이란게 무지하게 중요하다.

우리는 그간 수많은 경험을 통해 83cm가 적정거리란것을 알고있다.

100이면 100! 아가씨들은 이 빠다코코낫을 하나씩 주워먹으며 우리가 있는 공간으로 다가온다.

이미 그때는 아가씨가 빠다코코낫에 반해 80%는 넘어온 상태이다. 남은것은 "나랑 사귀자, 빠다코코낫 많이 사줄께!!"라고 말하는것 뿐이다.

본인의 친구 모군은 이 방법으로 그간 수많은 아가씨들을 꼬시고 또 울렸다.


이런 연애계의 귀재, 모군에게도 아픔이 있었으니.. 한번은 그가 빠다코코낫이 아닌 쪼꼬바로 시도한적이 있었다.

상대는 소라빵소녀, 붕어, 등의 닉네임으로 불렸던 키 170이상의 날씬한 몸매에 붕어를 닮은 소녀였으니..

모군:"엥? 너, 이 쪼꼬바 먹을래??"
붕어:（왼발을 살며시 오른발 뒤로 빼며, 오른손을 절래절래 흔들면서）"너나 쳐먹어, 이 븅신아~!!"

크하하핳하ㅏㅏㅎ하하하하ㅏㅏ하~~~ 이 사건으로 인해 모군은 심대한 타격을 입었다. 아니 말이나왔으니 말이지, 그냥 뭐 결혼하자는것도 아니고 쪼꼬바 하나 먹으라는데 저렇게 심하게 말할것까진 없잖아~~^^*

여기서 우리가 깨우쳐야 할점은.. 반다시.. 반다시 빠다코코낫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반다시!!


자, 두번째가 바로 최군의 언어유희인데..

브릿지라는 닉네임으로 더 유명했던 귀여운 소녀가 있었다. 조금 긴 얼굴에 빽콧털을 흩날리며 힙합바지를 즐겨입던 소녀였다.（한때, 브릿지 흉내냈다가 최군에게 뒤지게 맞았던적도 있다.）

최군:"저기요.. 꽁짜 영화 한편 보실래요??"
브릿지:"꺼지고, 너나 봐, 이 븅신아~~~"

크핳하ㅏㅏ핳하하하하ㅏ하하하하하

비록 최군은 실패했지만 이 방법은 후에 극찬을 받으며 "크하하하ㅏ하하ㅏㅏ 미..미침새끼, 조혼나 웃겨~~"라는 칭송까지 받았다.

다른친구인 이군은 나중에 "저기, 꽁짜 영화 한편 보실래요?"를 시전함으로서 모소녀와 데이트 약속을 잡기도 하였으니 이것 또한 시대의 유머로다.


본인 , 모군과 최군의 저 완벽한 방법론의 유일한 오점인 아가씨 입에서 "꺼져, 븅신아~"소리 흘러나오는것을 두번 다 목격한 시대가 낳은 유일무이한 역사적 산 증인으로서.. 그렇다면 완벽한 방법을 소개하기로 한다.



알다시피 바로 이것이 "나.. 나와.. 사.. 사귀어주세요.."라는 방법인데..

본인이 첫번째 여자칭구를 사귀었을때는 아가씨가 먼저 말을 했다. 당시 본인은 우유냄새가 나는 애송이였고 그 아가씨는 연애경험이 많은 베르테랑이었기 때문에 그랬을수도 있었다.

사실 말이야 말이지, 아가씨가 먼저 사귀자고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기때문에 그런 희박한 가능성을 바라지는 말자.

단 한번도 실패한적이 없었기에 본인의 "나.. 나와.. 사.. 사귀어주세요.."는 모군의 그것보다, 최군의 그것보다 우선한다고 인정받는다.


단 이 방법에는 치명적인 조건이 붙는다. 저 말을 하기 전날.. 반다시 닭꼬치를 먹어야한다. 그리고 이렇게 말해야 한다. 혼잣말이라도 좋다. 이 주문이 없으면 100%실패한다.

"이.. 이번 한번만 어떻게 안될까?? 다음부턴 진짜 잘할께요.. 이.. 이번한번만... 이렇게 닭꼬치도 먹었잖아.. 어.. 어떻게 안될까??"

자, 주문을 외웠으면 다음날 아가씨를 만나라. （닭꼬치의 효험은 limit t->무한대로 갈수록 기하급수적 반비례로 떨어진다. 함수로 표현하자면 y=-x^4 의 그래프를 생각하면 되겠다.）

고교시절 수학시간에 졸지만 않았으면 이 함수가 얼마나 위대한 함수인지 알것이다. 즉 정의역이 1보다 작은 경우에는 비단 x^4가 아니라 x^16이라도 아니 오히려 제곱수가 클수록 완만하게 떨어진다. 그러다가 이제 정의역이 1을 넘는순간 급락하게 되는것이다.

여기서 x<=1는 경우, 즉 1을 하루 24시간으로 산환하면 닭꼬치를 먹고 하루이내, 즉 다음날 그시간까지는 꽤나 안정하다는 것이다. 하루가 지나고 시간이 흐를수록 효과는 매우 떨어진다.


암튼 그녀를 만나자. 그리고 손을 잡자. 떨리는 숨결로 마음을 전하자.

"나.. 나와.. 사.. 사귀어주세요.."

아~~~ 이 얼마나 애닯은 말인가..

가:저기요 나.. 나와.. 사.. 사귀... 후우..
나:뭐야, 이 미친놈은??

가:그..긍까요.. 저.. 저기.. 나.. 나와... 사..
나:너 진짜 미쳤니??

가:（젠장, 말하자!!）저.. 저기!! 나.. 나와.. 사.. 사귀어 주세요!!
나:（헉, 부.. 부끄러워..*^^*） 네...네...^^*

알겠냐??? 이것이 방법론이다. 말로만 그게 뭐여, 하지말고 실행해보도록 한다!



본인이 아는 바만해도 이미 35명 이상의 남성동지가 저 대사로 35명이상의 아가씨들을 꼬셔왔다. 입증된 방법이다.



그러나 본인, 요즘에 연구에 연구를 거듭한 결과 더 좋은 단어를 생각해냈다.




"나..나와.. 저..저기요, 나.. 나와.. 교.. 교제하여 주세요~"

크하핳하ㅏㅏ하하하하하ㅏㅏㅏ핳 정말 난 초천잰가봐! 어떻게 이런 건전하면서도 사춘기 미소년의 마음을 그대로 잘 전달할 수 있는 대사를 생각했단 말이냐!!!

이건 아직 한번도 안써봤지만.. 하여간 진짜 잘 생각한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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