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엽기적인 주정꾼과 포돌이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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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분들 각자 직장,학교등에 출퇴근 하실때 옷 따뜻하게 입고 다니세요.

감기를 물리쳐 줍시다! 백수님들은 이불 하나를 온몸에 돌돌 말아 추위와 싸웁

시다! ^^



오늘도 여전히 계속되는 독자와 잡다군의 싸움 -_-


독자님 : 내 이럴줄 알았다 ㅡㅡ+ 오늘도 잡담군 너는 글 올리기전 무엇인가

한마디 할 줄 알았지..

잡담군 : 알고계셨다니 그럼 이제 앞으로 계속 글 서두에 저의 작은 잡담을

써도 괜찮나요?

독자님 : 괜찮을것 같니? ㅡㅡ+

잡담군 : 아...아..니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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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친구C가 이른 나이에 의경으로 군 복무를 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친구는

서울의 모 파출소에서 생활하게 되었다. 놀러오라는 협박성 전화와 폭탄

메일을 원없이 받은 나는 할 수 없이 그놈이 근무하는 파출소로 놀러가게

되었다. -_-


놈이 파출소에 있기에 면회라는 말을 쓰기보다는 방문이라고 해야 할듯

하다. 파출소에 도착해 보니 놈은 파출소에서 인터넷 채팅을 하고 있었다.-_-


친구C : "야 잡담군 오랜만이다! 너 나 생각해줘서 드디어 놀러와준거냐? "

잡담군 : "으..응...-_-"

친구C : "자식 정말 우린 친구다! 내가 말안해줘도 알아서 방문해주고..."

순경A : "이야~ 너 이놈 친구하나 잘 뒀구나..짜식~"


놈의 그런말에 난 아무말도 못했다. -_- 순경님에게 저놈 시끼가 전화와 수십여

통의 폭탄메일을 통해 방문하라는 협박을 했노라! 라고 말할수는 없었다. 지금

나는 친구C군을 너무나 보고 싶어 해서 -_- 이곳까지 방문한 우정에 가득찬

잡담군이어야 하니까 -_-



이곳 파출소는 참 자유롭고 분위기가 화기애애 한 것 같았다. 파출소장님과

다른 경찰분들도 모두 친절했고 따스한 커피를 권하며 여러가지 이야기를

해주시는등 마치 동네 형, 삼촌 같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친구C는 나와 함께 테이블에서 자판기 커피를 마시다가 홀연 문 밖을 보더니

얼굴이 백지장 처럼 하얗게 질려버린다.



친구C : "이 순경님! 저기 그 사람 또 오고 있어요 ㅠ.ㅠ"

이순경 : "헉. 누구!! 아니 저 술 주정꾼 또 오는거야? ㅠ.ㅠ"


심상치 않은 대화를 들은 직후 곧바로 정문 투명유리창을 통해 밖을 보니

한 아저씨가 얼굴이 빨갛게 물들어 -_- 비틀비틀 한 몸짓으로 파출소로 왕림

하고 계셨다.


김순경 : "이거 큰일인걸. 오늘은 어떤 일을 보여줄지 모르겠는걸 ? "

이순경 : "그러게. 혹시나 저번처럼 바로 책상에다가 오줌을 싸지는 않겠지?" -_-

친구C : "저는 나 잡고 꼬장이나 좀 안피웠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역시 심상치 않은 대화 -_-

무척 긴장되었다. 왠지 대단한 사람인것 같았다. 그리고 그 술취한 아저씨는

파출소 문을 열고 실내로 들어왔다. -_-


아저씨 : "어이구~ 안녕하신가~ ^^ 나 또 와부렀네~ 딸꾹~"


풍겨지는 냄새를 보니 분명 소주 만땅 이었다.-_- 이정도로 냄새가 날 정도면

정말 소주를 많이 마신게 분명했다. -_-


이순경 : "안녕하세요.오늘도 여전히 술에 취하셨군요~ ^^"

김순경 : "이리로 와서 앉으세요. C군아~ 시원한 물한잔 아저씨드려라."


마치 무척 친근한 사람을 만났다는 듯이 -_- 파출소 경찰들과 친구C는 행동을

했다. 그리고 친구C가 물 한잔을 드릴 무렵 아저씨의 꼬장은 시작 되었다.-_-


아저씨 : "이놈의 세상이 정말! 못살것네~ ㅠ.ㅠ 어찌나 날 구박하는 건지..

정말 이래도 되는 것인가? "


세상에 대한 울분을 토하며 아저씨는 광분하기 시작했고 파출소 경찰들은 능숙

하게 깨질만한 물건을 재빨리 치우기 시작했다. -_-


김순경 : "오늘 또 어떤일 때문에 그러세요? -_- "

아저씨 : "말좀 들어볼랑가? 아 글씨,.. 내 마누라가 오늘 날 때려부렀다네.

그것도 도마로 내 머리를 쳤어 -_- 아니 이놈의 여편네가 날 잡아

죽일려고 작정한것 같아. 이래도 되는 것인가? 감히 남편을 그것

도 도마로 머리를 때려야 쓰겄는가?"


풉...^^

순간 웃음이 나오려는 걸 최대한 억제해야 했다. 물론 친구C군은 책상밑에

업드려서 낄낄 거리고 있었다. 나머지 두 순경님들의 얼굴에도 웃음을 참는

듯한 표정이 역력했다. -_-


이순경 : "사모님이 아저씨를 때리신 이유가 있을거 아니에요? 뭣 때문에.

아저씨를 풉..^^; 도마로 때리셨다고 해요? "


아저씨 : "그게..그렁께 말이여.. 저기,, 내가 어제밤 술을 만땅 마시고

들어갔단 말이세. 그래 가지고 잠을 잤는디 갑자기 아침에

내 마누라가 문을 열고 날 보더니 바로 -_- 도마를 들고와서

내 머리를 때리더군"


김순경 : "왜 갑자기 때리신 거에요? "

아저씨 : "정신을 차려서 주위를 보니까 글쎄 화장실 변기위에서 내가

잠을 자고 있더구만..허허허" -_-


푸히히..

난 웃음을 참지 못하고 웃어 버렸고, 나의 웃음에 나머지 순경분들도 다

웃어 버렸다. 푸하하핫.


이 아저씨는 가끔 파출소에 와서 오줌을 싸거나 -_-, 화분들을 깨 버린다거

나 등의 기행을 하지만 그나마 무척 양호한 아저씨라고 한다. 그리고 오늘

내가 방문했을때는 보기 드물게 얌전한 상태였다고 한다.


한참 우리에게 하소연을 하고, 세상에 여편네가 -_- 남편을 도마로 때리는

법이 어디있냐고!~ 윽박지르다가 나가실때, 그 한마디가 난 잊혀지지 않는다.


아저씨 : "이놈의 여편네 어제저녁 밥에 생선찌게 해먹은게 분명해! 도마에

맞은 내 머리 냄새를 맏아보니까 비린내가 진동을 하는구만...." -_-



아저씨는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아저씨는 분명 집으로 가실 것이다. 그리고 여편네 -_-인 부인에게 무릅꿇고

한번만 살려달라고 빌겠지. ^^


그리고 부인은 한참 그 아저씨를 째려보며 윽박지르다가 결국 해장국을

끓여 그 아저씨에게 따뜻한 밥상을 차려주시겠지...

이런것이 요절복통 인생이며 어찌보면 훈훈한 인생이 아닐까? -_-





2.


엽기적인 아저씨가 나간 이후 그곳에서 같이 점심을 먹고 친구와 파출소

건물 밖으로 나와 담배를 피웠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한참 웃음

꽃을 피웠을 무렵,...;


친구C : "잡담군 튀어! 빨리 파출소 안으로 들어와! 어서!!"

라는 급박한 목소리에 피우던 담배를 끄고 제빨리 파출소 안으로 들어

왔고 친구C는 파출소 문을 걸어잠그며 이순경에게 말했다.


친구C : "왔습니다. 왔어~! 침 아저씨가 왔어요! 오늘 정말 뭔 날인가봐요.

아직 하루 절반도 안지나갔는데 주정꾼 두명째군요 ㅠ.ㅠ"

이순경 : "뭐 뭐라고! 침! 아저씨가 왔다고? 이거 비상사태구만...김순경!

침 아저씨랜다. 오늘 하루도 잘 피하자고!" -_-;


김순경, 이순경, 친구C는 표정이 무척 굳건해 졌다. 슬램덩크 마지막 편의

강백호가 단호한 결의에 찬 슛 블러킹을 하는듯한 표정을 난 경찰2, 의경1

명 에게서 볼 수 있었다..-_-


친구C : "잡담군 너 정말 복도 없구나. 내 한가지만 말한다. 잘 피해라.."

놈의 섬뜩한 한마디에 난 뭘 잘 피해야 하냐고 물을 무렵


쿵쿵..

"어서 문열어어~!! 어서 문 열어야~아!!!"

술취한 또 다른 아저씨 한분이 파출소 문을 두드린다. 그것도 무척 강하게..

"빨리 문 열어!! 오늘도 또 이문 뽀샤버리는 수가 있으니까 좋은말 할때

빨리 문 열어어어~!!"


친구C는 예전에 이 아저씨가 술취해서 파출소 유리창을 깬 전적을 말해주고

서야 아저씨의 협박성 말이 이해가 되었다. -_-


이 순경은 조용히 문쪽으로 걸었다. 그리고 문을 열고 제빨리 오른쪽으로

피했고 문이 열림과 동시에 술취한 아저씨는 바로 침을 발사-_- 하였다.

이순경님이 문을 열자마자 피한 이유를 알게 되었다. 그리고 왜 저 아저씨

를 보고 침 아저씨 라고 부르는지도 이해가 갈것 같았다. -_-


"아이씨~ 니기미 열어줄꺼면서 왜 문은 걸어 잠그냐잉~~!!"

"오늘도 술 많이 드셨네요..^^;"


이순경은 그 아저씨와 거리를 꽤 둔체 말을 했다. 아저씨는 이순경을 봄과

동시에 바로 침을 발사 -_- 하였고 이순경은 또 재빨리 피했다. -_-


"오늘도 신경질 나서 소주한잔 해 부렀다. 왜 떫냐?!! 떫어!!" -_-


친구C는 침을 -_- 방어하기 위해 얇은 잡지 하나를 들어 얼굴을 방어하고

있었고, 김순경은 다리를 연신 구르고 있었다. 언제든지 피할 준비를 하는

것이다. -_- 정말 진 풍경 이었다.


갑자기 아저씨는 경찰의 시선을 쭉 보더니만,... 갑자기 내게 이르러 시선

을 고정시킨다. 그리고 날,, 한참 바라본다..


갑자기 커억~ 하는 소리를 낸다. -_-

헉 이건 필시 -_-


난 긴장해야만 했다. 아저씨의 커억 하는 소리와 함께 입에 공기가

들어가는 모습이 느껴졌고 곧 퉤! 하는 소리와 함께 물방울 들이 내게

발사 되었다.


난 재빨리 왼쪽으로 피했다.

정말 아슬아슬 했다. -_-


"아이~ 쓰벌~ 넌 또 누구여? 왜 여기 신성한 경찰서에 있는거여?

이런 시끼가.... 커헉~!! -_-"


아저씨의 또 한번의 발사에 난 또 뛰어난 -_- 운동신경 역시 아슬아슬 하게

피했다. 아저씨의 침 뱉기 실력의 정확도는 정말 뛰어났다. -_- 조금만 늦었

더라면 난 분명 맞았다. -_-;


식은땀을 흘리고 있을 무렵,.. 아저씨는 의자에 턱 하니 앉아 두다리를 올리

고 혼자만의 말들을 하기 시작했다.


"이놈의 파출소는 변한게 없어. 꼭 올때마다 그대로구 마이~~ 안그런가 경찰

아저씨?"

"아 그렇죠.^^; 시민을 지키는 곳인데 특별히 꾸미는 것은,, 커헉.." 갑자기

말을 하다 만 이순경은 또 능숙하게 몸을 이동했다.-_- 역시 아저씨가 말하고

있는 이순경에게 침 발사를 -_- 한 것이다.



난 부글부글 속이 끓었다.

술 취해 와서 아무 대나 침 뱉고 더군다나 사람에게 침을 뱉는다니 정말

참을수가 없었다. -_-



왜 이런 사람들에게 나머지 경찰분들은 강압적으로 돌려 보내지 못하는 건가?

왜 그냥 뿌려대는 침들을 -_- 피하기만 하는것인가 무척 궁금해졌다.


친구C는 내게 조용이 다가와 말했다.

"잡담군 너 침 잘 피하더라 ^-^; 근데 조심해 아저씨의 하일라이트가 남아있

으니까.그건 정말 피하기 어려워.. 무척 빠른 동작이 요구되니까 정말 잘

피해..."

정말 불안했다. -_- 침 말고 발사할게 또 무엇이 남아 있단 말인가?



한참 침을 뱉고, 이리저리 발광하고 하던 아저씨는 갑자기 어음~ 하는 신음

소리를 내며 바지 자크를 내리기 시작한다.


"물이 찬것 같은디 물을 좀 버려야 겠구만 -_- 아이구 나올라고 한다. 나와.."


하더니만 파출소 바닥에 오줌을 발사 하셨다. 노란색 오줌은 차츰 흘러 내리고

아저씨가 몸을 흔드는 동작에 의해 오줌들이 옆으로 튀기 시작했으며 나와C군은

제빨리 피해야 했다. -_-


오줌을 다 누신 -_- 아저씨는 무척 시원하다는 표정 -_-을 지으며 그리고 너무

나 익숙하다는 듯이, 파출소 접견용 테이블 에 의자를 붙여 앉아 잠을 청하셨다.-_-


김순경 : "휴~ 오늘하루도 잘 끝났구만..."

이순경 : "모두들 잘 피했어 ^-^ 정말 수고했다. 특히 C군 친구 잡담군은 정말

피하느라 애 썼다.."


그리고 역시 익숙하다는 듯이 파출소 문을 모두 개방하여 오줌냄새를 환기시키고

물을 끌어와 바닥청소를 실시하고 방향제를 뿌려대기 시작했다. -_-


난 궁금해서 왜 이런 아저씨를 파출소에서 침 뱉게 하고, 오줌싸게 그대로 나두

냐고 조금은 안타깝게 이순경님께 물어보았다.


"우리도 처음에는 별 수를 다 써봤어. 조용이 타일러 보내려고도 해보고, 강압적

으로 밀쳐보기도 하고 정말 많이 노력했지만 술만 취하면 파출소에 오시더군..

파출소장님께서 직접 호통도 쳐보고 하고 했지만 소용도 없었지.. 더구나 문을

잠궈 버려도 창문들을 부셔버리니까 -_- 그러지도 못하고.."


이순경님은 잠시 물을 한잔 마시더니 이야기를 계속 했다.


"이 아저씨 술버릇이 너무나 고약해서 동네 분들에게 물어보기 시작했지. 그리고

몇년전에 단란했던 가족들을 모두 사고로 잃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 그후

저 아저씨는 매일 술만 마시고 다녔다고 하더라구. 더구나 가끔 파출소에서

잠자면서 잠꼬대를 하더라고,.. 이젠 나 혼자라고 말이야.. 그래서 알게 되었

지.. 왜 이 양반이 술만 취하면 파출소를 오는가 말이야..


그건,..

그 양반이 외롭기 때문이야.. 그리고 말을 걸어주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야.

그런데 파출소에 오면 우리 경찰들이 말을 걸어 주거든,... 그래서 술에취해

파출소를 찾는거지,..


인간의 정이 그리워서,.. 말이야..

어찌보면 불쌍한 사람이지...."


이순경님의 말을 듣고 왜 파출소 사람들이 그 사람을 내 쫓지 않았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지금 술취해 쓰러져 꾸벅꾸벅 자고 있는 이 아저씨를 위해서 라는

것을,...



하지만 언젠가는 이러지 못하도록 단단이 버릇을 고쳐줄 생각이라고 했다. 하지만

아직은 이렇게 침을 피하고 -_- 오줌을 피하는 생활이 당분간 지속될거라고 말씀

하셨다.-_-



이순경님, 그리고 김순경님을 보고 있자니 경찰에 대한 나의 인식이 많이 바뀌어

져 갔다. 정말 힘든 일, 고생된 일을 겪으시면서도 이렇게 작게 미소지으시며 묵

묵히 일 해나가시는 분들도 있구나.라는 생각에 작은 감동도 받게 되었다.


난 파출소를 나서기 전 이순경님 께 물었다.

"힘들지 않으세요? 저런 아저씨들이 한두명이 아닐것 같은걸요? ^^

그때마다 이렇게 침도 피하고 -_-, 대화도 나눠주시고, 꼬장도 들어주시고 하시

려면 정말 힘들겠어요...."


이 순경님은 환한 미소로 나의 말에 대답을 했다.


"글쎄 난 이렇게 생각하는데. 차라리 다행이라고 말이야.

이 사람들이 우리 파출소가 아닌 다른 일반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술주정 피우고

지나가는 사람 침 뱉는다고 생각해봐? 정말 끔찍하겠지? 차라리 우리한테 이러

는게 나아... 우리는 이런 말썽꾸러기 주정꾼 아저씨를 안정시키는 일도 해야

하거든 ^^ 왜냐하면 우리는 포돌이 니까 .."



그리고 그 아저씨의 그 미소에 가득찬 그 말한마디는

지금도 내 가슴속에 기억되어 날 잔잔하게 미소짓게 하고 있다.



fin.




≪제글을 읽으시며 작은 감동과, 작은 즐거움, 작은 웃음, 작은 미소를

얻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 일반시민이 느끼는 경찰에 대한 인식은 각자 다르겠지만 부정적으로 보여

지는 경우가 더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해 나가며 진정

으로 우리들의 안전을 걱정하며 일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답니다.

지나가는 경찰분들을 보고 살짝 미소지어 보는건 어떨까요? ◀



- 잡담군 : http://freetalker.wo.t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