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헤어진지 정확하게 1년됫고

일병 5호봉때 그애한테 헤어지잔말을 들엇다

입대하기전 날 그애에게 처음으로 눈물을 보엿는데

나보다 4살어렷던 그녀는 오히려 웃으면서

"21개월 금방이야!! 나도 그동안 더이뻐지구 한눈안팔테니까 잘다녀와!!"

라고 격려까지 해준 어른스럽고 착한아이엿다.

사귀던날부터 이미 군대가는 날을 알고잇엇기에 우리는 만날때마다

같은장소에서 매번만나는것보다 유명한곳을 다니면서

추억을 쌓는것에 매진햇엇던거같다.

그때문일까 살면서 여러 여자친구들을 만낫엇지만 유독 그아이가 많이기억난다.

하얀얼굴에 웃을때면 한쪽에만 생기는 귀여운 보조개를 가지고잇엇구

뽀뽀이후론 다 내가 처음이라 사귀면서 안아주기만해도 설렌다고 얘기해주던 그애..

일병5호봉때 그애랑 헤어지고 잊으려고 그아이의 흔적들을 다지워버렷다

편지도 지웟고 커플링도 버렷고 옷도버리고 다버리고

입대하기전엔 나도어리고 그애도 어려서 결혼하자라는 말도 수없이 햇엇고

정말 이애만잇으면 세상 부러운게 없을정도엿는데

우리만은 평생갈줄 알았엇는데 헤어지고나니까 "사랑해도 평생갈수는 없구나"라는걸 깨달은거같다.

그리고 8개월뒤에 그애가 연락이왓고 우리는 서로 그리웟다는 말과

그동안 서로의 페이스북을 확인하며 근황도보고 연락도하고싶엇다 등등 여러말들과 함께

다시 잘될거같앗지만 만나고보니 이미 시간이 너무오래지나버렷고

우리는 다시 그렇게 끝이나버렷다.

첫사랑은 처음사랑햇던 사람이아니라 살면서 제일 많이 사랑했던 사람이라던데

나한테 첫사랑은 그애엿는데 8개월만에 만나니까 알겟더라

첫사랑은 첫사랑일때 아름답다..라는 말이 정말 격하게 와닿았고

그리고 시간이지나서 전역한 지금도 그애가 가끔씩 생각이 나지만

다시 연락할생각은 없고 추억으로만 남기려고한다






웃대인들도 나같은 사람들 몇몇잇을거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