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그랬던것처럼 부평역으로 가는 지하철을 탔다..

엠디를 들으면서 책을 읽고 있었다..

점심때라 그런지 사람이 별루 없었다..

선학역에서였다....

어떤 쌩 양아치같은넘들이 내 앞에 앉았다..

걍 쌩까구 책을 읽을라고 하는데

그놈들이 자꾸 나를 갈구는게 아닌가..

"여기서 쫄면 진짜 쪽팔린거다..."

라고 생각하고 책덮고 나도 갈궜다.....

근데 그놈들이 뭐가 우스운지 자꾸 킥킥댔다..

나는

"저새끼들이 나를 조또 아닌걸루 보는거 아냐?"

라구 생각했다..

사실 조또 아니다..-_-;;

인천터미널역을 지나고 사람들이 많아졌다..

근데 그사람들중 몇몇역시 나를 자꾸 갈구는 것이다..

참을수 없을정도의 치욕스러움을 느낀나는

씨발을 읊조리며 인천시청역에서 내렸다..

"왜 다들 지랄이야..."

라고 생각하며 이어폰을 귓구녕에서 빼는순간..

"전화바두세요~~~~~전화바두세요~~~~~"

핸펀이 울리고 있었따...

왜 그 있지않은가....전화를 받으라는 간절한 어린아이의 목소리..

낼름 핸펀을 열었다....


부재중수신 10통

받은문자 5개


-_-;;


문자.1 뭐하냐?? 2시까지 부평역 4번출구로 와라.지금쯤 오는중?


문자.2 씹냐 새꺄?? 지혜도 온다고 방금 전화왔어.


문자.3 개새야!! 디지고잡냐?? 존나게 씹네?앙??


문자.4 이새끼가 미쳤나..혹시 아직도 집이냐??왤케 전화를 안받어?


문자.5 개새야....이거 보는대로 바로 전화해라...빡돈다..씨바

너 오늘 디졌어..


나는 나와 간절히 연락을 취하려고 시도하던 친구와

"전화바두세요~~~"를 간과한채

아무죄없는 그 순박한 양아치들과 눈싸움을 했던것이다..

암튼 진짜로 쪽팔린 하루였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