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칙..칙..-


주위가 웅성하고 여기저기서 카메라플래쉬터지는 소리와 환한빛이 번쩍였다.


"아유.. 김부장님 같이좀가세요"


"니가 빨리와. 임마"


그 사이에서 두명에사내가 나왔는데. 앞장서있는 사내는 연신 손에 들린 종이뭉치를 펼치며 걸어갔다.


"음.."


"왜요? 이상하신점이라도 있으세요?


앞장서던 남자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서있자. 뒤에있던 사내는 이떄다 하고 헤헤거리며 앞에있는 남자옆으로 뛰어갔다.


"음.. 뭔가이상해.."


"뭐가요?"


"음.. 왜 그새끼는 하필이면 영화관에서 사람을 죽였을까?"


"그게 뭐 문제있나요? 또라이가 생각하고 하는것도아니고"


"그게 아니라 새끼야. 잘좀봐바."


사내는 손에 들고있던 종이뭉치를 들이밀었다.


"헉.."


사진속에는 영화스크린에 정체를 알아볼수없는 시체가 내장을 뒤깔린채 누워있었다.


"이상하지?"


"아우.. 김부장님. 방금 점심먹었다구요!"


"아유 돌대가리새끼. 그니까 니가 승진을 못하지. 맨날 깍두기만 때려잡으니 대가리가 굴러가야지. 쯧"


김부장이라불린 사내는 혀를 끌끌차면서 손으로 다시 종이뭉치를 가리켰다.


"자. 처음 시체를 발견하고 신고한 사람이 누구지?"


"아마 청소부였죠?"


"그래. 어떻게 청소부가 먼저 발견했을까? 분명히 살인이 일어난곳은 영화가 비춰지는 스크린 바로 앞인데."


"음.. 용의자가 죽여놓고 시체를 옮겨논건 아닐까요?"


"그건 아닐꺼야. 옮겨놨다해도 스크린앞에 피가 굳은시간은 꽤오래전이거든."


"음..."


"내가 이상하다는건 왜.. 어떻게 사체를 처음발견한게 청소부냐는거야. 그 룸에는 사람이 꽤있었거든"


"정말 그렇네요. 그사람들이 왜 신고를 안했을까요?"


"내 생각엔 그 룸에 있던 사람들도 한패가아니었을까? 아니 처음부터 사람을 죽이기위해서 영화관에 모인건아닐까?"


김부장은 말끝을 흐리며 다시 발걸음을 재촉했다.









[맛보기로 한번 올려봅니다. 콘티는 다짜놨지만 막상써보니 앞뒤가 안맞는것도 있는것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