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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피린 - 1 -

◈ 낮과 밤의 도시

나에 이름은 ‘함발리’ 아니 정확한 이름은 모르지만 지금은 그렇다고 해두자.

최근 3년을 제외하고는 내게 남아있는 기억은 없으니...

영국 북부 어느곳에 도착한 나는 일단 이도시에 정착하기로 했다.

나와 여행을 하고있는 이는 2명이있는데

한명은 ‘카인’이라는 사내와 ‘앤’이라는 조그마한 여자아이이다.

‘카인’이라는 이사내는 생긴건 마치 계집아이처럼 생겼는데 하는짓도 영락없이 얌체였다.

항상 무언가 만들고 계발하기를 좋아하고 공상에 젖어있는 그야말로 정신나간 놈이다.

내 언젠간 저자식 주둥아리를 박살내던가 해야지... 정말 시끄러운 녀석이다.

‘앤’ 이라는 이 소녀는 영국에 갓 도착했을때 주은 아이였는데 왠지 멍한눈으로 항구에서 바다를 바라보고 있었는데, 무심코 그냥 지나가려는데 어느새 부턴가 뒤를 따라오고 있는것이었다.
어린아이가 짐이 될걸 우려한 나는 그냥 버리고 가려고 하였으나, 멍청한 ‘카인’녀석은

“이 어린아이를 지금 버리고 가려는거에요? 이런 매정한 인간! 집에 바래다 주든지 해야지 이 아이 어머니는 지금 모든일을 내팽개치고 애를 찾고 있을거 아니에요! 하여튼... 저인간한테 자비라곤 찾아볼수 없다니까...
아가! 이리오렴..이 착한 오빠가 너의 어머니를 찾아줄게!”

라며 결국 짐을 떠앉게 되고 말았다.
하지만 어쩐지 그 소녀아이는 ‘카인’을 잘 따르지 않고 나에게만 꼭 붙는거 같았지만 말이다.


- （오른쪽） 도심속 한 선술집 -

도심 속에 모순과 같이 문명과는 거리가 먼 음식점이었다.

안에는 그야말로 난장판이었다.

술에 만취해 식탁위에 올라가 주정부리는 인간들과 그걸 보고 환호하는 사람들.

그야말로 싸보이기 그지없었다.

“후~ 이곳분위기 완전 cool한걸~ 신나지않나요 함발리! 오랜시간 떠돌다가 이렇게 왁자지껄한곳에 오니 분위기에 한껏 도취되어 가는걸요 우후~~~”

카인녀석이 마치 제세상인양 지껄여 댓다.

“닥쳐 카인!”

“쳇... 괜히 나한테만 그러더라... 꼬마야 배고프지 않니 어서 먹으렴~ 사양하지말고 먹어~”

“.....”

카인 녀석은 유독 그 소녀를 챙기는듯 했다.
순간 난 저녀석이 유독나이어린 소녀들만좋아하는 로리타 콤플랙스 같은게 아닐까 생각했다.

“어이~ 이방인들인가? 흔치않은 손님이로군!”

이때 한껏 술에쩔은것같은 중년 남성이 말을 걸었다.

“음... 이곳은 그다지 이방인을 반기지않는 편이지. 하지만 걱정하진 말게 그렇다고 해치거나 하진않으니 껄껄... ”

중년남성은 통쾌하게 웃어보이다 갑자기 정색하며 말했다.

“하지만 밤을 조심하는게 좋을꺼야... 이곳에서 밤은 그야말로 지옥과도 같으니깐말이야.

특히 달빛만이 비추는 밤에 도시왼쪽으로 가지않는게 좋을걸세.”

원체 겁이 많던 카인은 그말을듣고 창백해진얼굴로 되물었다.

“왜...왜요?”

“그건말이야... 이곳에선 밤만 되면...”

쾅!

이때 저쪽에서 모자를 눌러쓴 젊은청년이 술잔은 내리쳤다.

“이봐! 허튼소리 하지말고 이리와!”

“아...알았네.... 여하튼 조심하게 이방인들!”

표정이 한껏 어두워진 중년남성은 터벅터벅 제자리로 돌아갔다.
카인은 여전히 창백해진 얼굴을 두손으로 감싸쥐며 벌벌떨고 있었다.
조그마한 소녀 앤도 가만히 있는데 저런 겁쟁이 같으니...




늦은 시각... 우리는 묵을 곳을 찾기 위해 선술집을 나섰다.
그런데 왠일인지 이곳에 모든 여관들은 방이 없는듯 했다.

“큰일이군...점점 어두워지는데 묵을곳을 찾아야할텐데.”

“저..점점 어두워지는데 어서 잘곳을 찾아야겠어요 왠지 이곳은 밤이 되니 너무어둡네요.”

“음... 오른쪽에는 방이 없는거 같고 왼쪽으로 가봐야겠는걸...”
난 발검음을 큰길 오른쪽으로 옴겼다.
그러자 카인이 소스라치게 놀라며 말했다.

“함발리! 제정신이에요? 그 아저씨가 하는말 못들었어요? 밤에는 절대 왼쪽으로 가지말라고했잖아요!”

“카인! 헛소리 하지말고 빨리 따라와. 그런시덥잖은 소리 집어치우고!”

그러자 카인은 마지못해 풀죽은듯 뒤를 따라나섰고 그뒤로 묵묵히 앤이 뒤를 따랐다.




p.s
스토리 이어가기 힘드네요.. ㅎㅎ 오랜만에 써보는거라

아직은 많이 서툰 솜씨... 이해해주세요 ^^ 그럼 다음편에 뵈요~

by Mr.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