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껏 살아 오면서..

난 정말 정상적인 사람이라고 자부했다..

평범하게 공부도 했고..대인관계도 원만했고..

특히 이성간의 관계에 대해서..

난 건전한 이성교제를 생각하며 살아왔다..

그랬다..2일 전까지만 해도..난 나자신도 모른채 그렇게 살아왔다..





어무이가 심부름을 시키셨다..

할일도 없고 해서..돈 만원에 다녀오기로 했다..



지하철은 한가했다..

앉을자리는 없었지만..서서가는 사람이 두어명 정도일 정도로..

지하철은 한산했다..



조용히 구석자리에 서서..창문에 비치는 내 모습을 보며 감탄 하던중..-_-;



"이번역은 모 여대..모 여대앞 입니다..내리실문은 오른쪽 입니다.."

쌍큼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흠..모 여대 라 하면..싸가지는 없지만 쌍판은 끝내준다는 아이들이 다니는 곳이 아닌가??




옥동자가 친구하자는 내 외모와는 상관없는 곳이기에..

계속 창문을 바라보며 감탄사를 연발 하던중..





이것은!!

수백..아니 수천명은 될것 같은 아름다운 여인네들이..그 역을 꽉 채운채 나를..아니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는것이 아닌가?




므훗한것을 달고있는 동물은 단 한명도 보이지 않았다..모두 아리따운 여인네만 보이는 것이 아닌가!!




내 눈을 의심했다..이것은 꿈일 것이다..

정말로 난 내 뺨을 꼬집어 보았다..졸 아팠다..꿈이 아니였다..

꿈이 아닌 증거로..그동안 내 옆에 앉아서 졸고 있던 아저씨..

"크허헉!!" 이라는 단발마를 지으며 일어나는 것이 아닌가!!





（나중에 알았지만..그날은 그 모 여대의 편입생 셤 보는 날이였답니다..그래서 그렇게 여인네들이 한꺼번에 왕창 모여있던 것이였죠..）






문이 열리고..그녀들이 지하철로 뛰쳐들어 온다..

그 아름따운 여인네들이..

"우워워~~" 하면서 달려들어 오는 모습이란..





"씨벌..ㅠ.ㅠ 이제 죽어도 좋아...ㅠ.ㅠ.."

파라다이스 였다..할렘 이였다...






정말 손가락 하나 어떻게 할수 없을 정도로 지하철은 아리따운 여인네들로 꽉 차 있었다..





행복했다..하느님이 나의 소원을 들어준것이다..

내 주위에 수십명의 여인네가 둘러싸고 있다니..





환청이 들린다..

"저 남정네는 내것이야!!.."

"그래 너 가져.."

..이런 썅..-_-;






지하철이 오늘따라 왜이리 빨리 가는건지...

그리고..왜 오늘따라 왜이리 조심조심 움직이는 거얏!!

평소처럼..좀 덜컹덜컹 거리면서 가란말얏!!!

그래야..나와 밀착된채 서있는 여인네의...므훗...






헉...놀랐다..내가 왜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거야..

"난 변태가 아니다..이런데서 므훗 해지면..넌 쓰레기다.."






얼굴을 하늘로 쳐든채..

피타고라스의 정리를 애써 생각해냈다..





얼마나 그렇게 수학공식을 외우고 있었을까..

므훗했던 기분이 조금씩 사그러들고 있었다..





"하하..역시 난 뵨태가 아니다..아름다운 청년 stripbird 란 말이다."





하지만..난 옆에 서있던 여인네의 결정적 한방에..

그 틈도 없는곳을 비집고 비집어서..파라다이스를 떠나야만 했다..





thanks : 엄마..고마워요..요즘 아들이 앤 없다고 괴로워 하시는걸 아
시고..일부러 시간을 맞추어 저에게 심부름을..

내년에도 꼭 부탁드려여..그리고 요즘엔 그 여대보다는..
근처 모 여대가 더 괜찮다네요..
기왕이면 담번엔 그쪽으로 해주세요..


2.그 수많았던 여인네들..고맙습니다..

당신들 덕분에 인생에 새 희망이 생겼어요..

꼭 편입 성공 하시기 바랍니다...




special thanks : 저를 열차에서 내리게 했던 장본인..

다음에는..숨을 쉴때..남의귀에다 대고 불어 주지 말
아 주세요..

당신으로 인해..나에겐 뵨태의 피가 흐르고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ㅠ.ㅠ




여러분..저는 뵨태일까요?

아님..남자의 저 깊은곳에서 잠자고 있는 본능을 알게 된걸 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