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던 직장에서 석달전에 저보다 두살어린 여자애가 들어왔습니다.
첫눈에 반하는게 이런건가싶더라고요.
모르는것 가르쳐주고 이것저것 챙겨주며
지금은 말 트고 친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갠톡도 좀 하는편이구요..
문제는 그애가 남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사귄지는 약한달된듯 하고
저도 얼굴만 아는 다른부서 저보다 두살많은
직원이네요.
알면서 장난도 치며 친하게 지냈지만..
참 아쉽다는 생각이 드네요
남자친구있는 애를 꼬시겠다 이런생각은 없었고
이제 한달된 커플 깨지길 학수고대하기도
힘이 들고..
그러던 와중에 그애가 쉬는날에
야근하는 저에게 와서 녹차프라푸치노를 사가지고
오더라구요. 제가 커피는 안마시고 녹차라떼만
마심...
힘내라고 하면서
그게 지금은 두번째고..
결국엔 다음주 월요일 제가 밥한번사기로 했습니다.
갠톡도 그 이후로 넌지시 남자친구에 대해 떠보니
결혼상대는 절대아닌거같다며 애매모호한 답변만 하네요.
태어나서 짝사랑은 처음이라 힘이 많이 듭니다.
그냥 마음정리를 하는게 맞는걸까요?
이성적으로는 이렇게해야한다고 생각은 하지만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