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형들, 웃대 눈팅 5년차인 고딩인데 도움 청할곳이 여기밖에 없는것 같아서 물어볼게.
내가 2월 쯤에 자전거를 샀어 355,000 원짜린데 위 사진이 내 자전거야.
근데산지 한달정도 됬나 엄청 귀하게 모셨는데 털린거야. 자물쇠 잘라져있고 자전거는 사라져있더라고.
그래서 3개월정도 우울했어.. 원래 타던자전거가 많이 낡아서 아버지가 큰맘먹고 사주신거거든.
근데 길가다가 내 자전거랑 비슷한게 있는거야! 보니까 내꺼가 확실하더라고. 그래서 친구들이랑 범인을 잡으려고 기다리는데
어떤 애가 내 자전거쪽을와서 자물쇠를 푸는거야. 바로 가서 니꺼맞냐고 추궁하니까 애가 엄청 곤란해하더라고. 딱 알았지 이건 내꺼다 라고ㅇㅇ. 근데 그얘 말을 들어보니 자기 친구한테 샀다는거야 내자전거를.. 얼마에 샀냐고 하니까 3 만원에 샀데. 그래서 범인 전화번호 알아내서 그 다음날 만나기로 하고 자전거는 일단 우리집에 가져왔어. 다음날 되고 걔랑 만났는데 난 걔가 씹양아치나 그런앤줄 알았는데 얘기들어보니까 너무 딱한거야. 부모님은 이혼하시고 어머니께서 걔랑 걔형이랑 둘이 키운데.
난 처음에 합의금으로 4~50 받을라했어. 자전거 상태가 워낙 ㅄ이 되서 타기도 싫고 그렇다고 원가만 받아내면 억울하고, 일단 걔가 밥을 안먹었데서 치킨먹이고 있는데 걔 어머니가 왔어. 미용실 하신다더라.. 그냥 자전거 원가만 받을까 생각도 해봤어.
그렇게 얘기하다가 갑자기 자전거 상태를 물어보시는거야. 그러면서 못탈 정도는 아니니까 좀 깍아달라는 식으로 말을 하시는데
그 말듣고 화가 팍 나더라. 일단 월요일에 얘기하자고 하고 헤어졌어. 난 솔직히 애 인생에 빨간 줄 끄이는거 싫고 합의하는 방향으로 가려고하는데 내가 3개월동안 심란했던것도 억울하고 알고보니 그 어머님이 하시는 미용실 꽤 장사잘된다더라?
합의금 많이받고 싶은게 솔직한 내 마음인데 그렇다고 너무 떼어내면 좀 그렇지않을까? 또 합의끝나고 나서 그 자전거는 누구 소유가 되는거야 ? 도와줘 형들!




세줄 요약
1.몇달전에 털린 자전거 범인잡음.

2. 합의 하려고하는데 애가 나쁜애는 아닌거 같아서 머리가 복잡함.

3. 도와줘 형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