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내다 ː 용기를 내다.

이번 사진은 글을 몇 자 적어보려 합니다.
저에게 사진이란 취미이자 생활이었고
그로 인해 주변인들은 전부 저에게 한 번 이상은 제 사진으로 남았으며
저 또한 제가 불편한걸 싫어하여 주변 지인으로만 촬영을 하는 그런 못된 사진쟁이입니다
그래서 주로 주제만 다르고 같은 모델들이 올라오지요

다만 이번 작업은 생소하게 아는 형님을 통해서
사진과 연관이 없는 분께서 용기내어 "이런 사진을 찍어보고 싶다" 하셨을때
제 생각이 나서 연락을 주셨다고 혹 사진을 찍어줄 수 있냐는 부탁을 받았고
그렇게 서로 모르는 사람끼리 만나서 촬영을 한 첫 사진입니다.

3주 가량 컨셉을 잡고 의상을 정하고 시간과 날짜를 정할 때
서로 대화를 하면서 '아, 이 분이 정말 용기를 내서 연락을 하시는구나' 라고 느꼈고
이후에 잡아 둔 계획을 갈아엎고 용내소녀 작업의 시안을 잡았습니다.

웃대에서는 여러장을 난잡하게 올렸지만
사실 얼굴을 가리는 사진에서부터 서서히 얼굴을 보여주는 사진, 그리고 해맑게 웃는 사진을 절정으로
용내소녀의 사진은 끝납니다.


혹 나중에 다른곳에서 보시게 될 일이 있다면
부족하지만 한 모델이 용기를 내서 찍은 사진이라고
그렇게 봐주셨으면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