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디아블로2라는 게임을 아주 즐겨하는



자칭 -_-;; 디아블로2 매니아입니다



하루평균 5시간정도 디아블로를 하고



디아블로를 시작한지도 2년 반이 넘었습니다



2주전쯤 아는 친구가 버디에서 쪽지를 보냈습니다


<-"야 심심한데 디아 PK이나 하자"


->"잠만 기둘려 나 집에서 하면 렉생겨서 힘들어"


<-"그럼 피씨방가"


->"알았어 잠만기둘"




저는 바로 피씨방으로 신속히 갔고



친구와 게임을 하고있었습니다



그런데 누군가 나를 처다본다는 느낌을 받은 저는



뒤를 보니 한 초등학교 학생（이하 초딩）이



제가 디아블로 하는것을 관찰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속으로




'내 아템을 보고 놀라겠군 후후후'




이렇게 생각하고는 계속 디아블로를 하고있는데




그 초딩이 자기 자리로 가면서 이렇게 넌지시 말하더군요



초딩: "허접이네 내가 이기겠다"

나: -_-;;;;;;;;;;;;;



저는 화가 났지만 대학생 체면에



초딩이 한말에 흥분을 할수는 없었고



격한 감정을 감추며 디아블로를 계속하고있었습니다



머리속에서는 계속해서


'허접이네 내가 이기겠다'
'허접이네'
'내가 이기겠다'
'허접'
'허접'
'허접'
'허접'
'허접'
'허접'
-_-;;;;


이말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고있었죠（정신적데미지 100%）


좀 디아를 하고있는데 초딩이 또 저의 캐릭을 보고있는것입니다



초딩이 계속보더니 하는말이



초딩: "나랑 PK 하실래요?"



나: "나 이길 자신있니?"



초딩: "저 아이템 지존이에요 지금까지 저본적 없어요"



나: （피식웃으며）"그래 하자"



속으로 생각했죠




'이 겁도없는 십사롬 초딩 쉐리 넌 디졌어'




저는 언능 아마존（활쏘는 캐릭）으로 들어갔더니



이렇게 말하더군요 -_-;;;



초딩: "난 바바（리안）인데 아마（존）로 오면 내가 불리하자나요"



*약간의 보충성멸을 해드리자면 아마존은 활을 쏘기때문에
원거리 공격이 가능하나 바바리안은 근접 전용 캐릭이기 때문에
아마존에게는 승산이 적은 편이죠




어쨌든 저도 바바리안으로 들어갔고 그 초딩은



준비를 다끝내놓고 마을 밖에서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도 셋팅을 빨리 맞추고 초딩을 잡으러 마을 밖으로



나가려고 하는데 초딩이 입구 플레이를 하더군요


*여기서 입구 플레이란 마을 입구에서 상대가 나오기만을 기다렸다가
나오자마자 공격을해서 한타에 죽이려는 비겁한 방법이죠



저는 함성도 안지른 상태였지만


*여기서 함성이란 바바리안의 기술로서 바바리안이 함성을 쓸경우
자신의 피와 마나가가 거의 2배가까이 뻥튀기가 됩니다



그냥 나갔죠 나가니까 초딩은 당연히 휠윈드로 공격을 시도하였고


*여기서 휠윈드란 바바리안의 근접공격 기술중 가장 좋은것으로
무기를들고 빙글돌며 상대를 연타하는것입니다



저는 가볍게 "탕탕탕탕탕" 막아줬죠



약간 초딩이 당황했는지 다시 저에게 오더라구요



저도 같이 휠윈드를 돌았고 초딩은 한방에 눕었습니다



초딩이 약간 화가 났는지저에게 이러더군요



초딩: "다시해요 생각해보니까 앵벌이 장비였어요"


*여기서 앵벌이 장비란 디아블로에서 아이템을 벌기위한 장비입니다
PK장비는 따로있습니다



제가 초딩의 아템을 보니까 앵벌이 장비나 PK장비나 그게그거였습니다



저는 밖에서 초딩이 나오길 기다렸고 초딩은



"씩씩"거리면서 나오더니



시작이란 말도 없이 저에게 공격을 하더군요



이번 공격은 매서웠는지 저에게 들어왔습니다



저의 피가 적은것을 본 초딩은



마지막 일격으로 한번더 휠윈드를 돌았고



저는 그 초딩의 휠윈드를 피하면서 역습으로 휠윈드를 돌아서



초딩을 또 눞혔습니다.



초딩이 이번에는 정말화났는지 나가더군요



그러더니 저에게하는 말이



초딩: "내가 진짜 어제 시폭만 안당했어도 이길수있었는데"


*여기서 시폭이란 자신이 가지고있던 아이템이 실수로 다 날라가는
것을 말합니다


초딩이 한이 맺혔는지 저에게 이렇게 묻더라구요



초딩: "형 언제 피씨방 또와요?"



나: "나 자주오는데 왜?"



초딩: "다음에 또하자구요 내가 아는형한테 아템받아오면되거든요"



나: "그래 언제든지 PK해줄게"




초딩은 씩씩거리면서 나갔고 저는 속으로 만세를 불렀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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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초딩이랑 저번 목요일날 또 붙었거든요

그건 다음에 쓸게요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