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좀 예민한 편인데 와이프는 안그렇다.

내가 참다가 말하면 또라이를 인심쓰듯 이해해주듯해서 병신되는 기분이고, 참으면 참는대로 돌아버릴것 같다.

조금 진지하게 이야기하면 결국 싸운다. 불만 많고 성격 더러운 씹새끼 취급 하면서 지 화난거 팡팡 이야기한다.

오늘은 너무 피곤해서 일찍자고싶더서 큰방에 누웠는데 거실에서 애랑 공튀기며 캐치볼하는데 고무공 콩콩거리는디 시발 돌겠더라. 결국 내가 나가서 시끄럽다 했고 자기는 아 그랬나 이러지.. 매번 이런거지 내가 예민또라이 취급받고 잠 다 깨고 기분안좋고.
와이프가 심기 불편해하면서 자기도 잘거라면서 애들한테 자라면서 들어갔다. 애들이 그때부터 둘째방에 둘이 처박혀서 쿵쿵거리면서 떠들고 노는데 시발 가만있으니 시끄럽고 돌아버리겠고 결국 내가 애들한테 시끄럽다고 한마디 했다. 나는 오늘도 애들이랑 놀아주긴 커녕 시끄럽다고 잔소리하는 쓰레기 아빠가 된거다.

내가 우울과 불면으로 약을 먹는데, 너무 피곤해서 일찍 자고싶다 말한게 죄고, 애들이 조금 조용히 해주기를 바라는게 과한 욕심이었으며, 내 쉴곳 없는 방 3개짜리 집에 사는 내 능력도 병신같이 느껴지고 온갖 비약 다 되고.. 잘 쉬고 잘 자는게 왜이렇게 어렵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