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그게 더 잘 안되는 것 같아서 그래보려는 것도 있고
주변 사람을 봐도 그게 맞는 것 같더군요

참... 오늘 필리스 패배는 뼈아프네요
재작년에 킴브럴 볼 때도
작년에 맥없이 디비딱할때도
그래도 내년이 있잖아라는 생각으로 넘어갈 수 있었지만
올해도 디비딱 직전까지 오니 이게 참 거시기하군요...

작년부터 계속 "（작년기준）올해 아니면 내년이 우승 기회 막차다" 그랬는데...
올해도 이렇게 빨리 필리스 시즌 종료위기가 올 줄이야...
심지어 작년이나 올해나 경기 끌려가는 템플릿이 비슷하네요

사치세는 리셋해야하는데
리얼무토랑 슈와버는 계약이 끝나고
그러면서 코어는 낡고 늙어가고

하퍼 형 미트볼에도 한참 빠지는 볼에도 헛스윙 하는거 보면 기가차고
놀라 형 화산쇼도 보기 싫고
휠러 형 아픈것도 짜증나고
슈와버 무토는 나가는데 워커 카스테야노스는 왜 내년까지일까 싶고

경기 보다보면 불펜이나 타선이나 이런 허접군단이 또 없는데 어떻게 2시드 했을까...


생각이 많아집니다
mlb를 보면서 얻은게 무엇인가...
분명 너무 재밌긴 합니다 설레기도 하고요
반 이상은 못알아먹는 영어로 된 칼럼 읽는것도 재밌고
당장 생각해볼게 있으면 서번트만 굴리면서 찾아볼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이고요

근데 개백수 시절이나 경기 많이 봤지
시차 때문에 경기 많이 못보고
mlbtv나 스포티비는 더럽게 비싸고
웃대에선 mlb 얘기할 사람도 없고
디시는 야구 얘기 하고 보기에는 좋다만
디시는 아무래도 분위기가 그럴 수 밖에 없고...
거기서 미친 오붕이들 보는 것도 짜증나고
그럼 난 어디서 이 취미를 말하고 들어야 하지?

분명 mlb가 좋고 재밌긴 한데...
힘들다 나도 그냥 다저스 빨았으면 좀 편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