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너무 괴롭고 고민되는데 어디 하소연할 친구 하나 제대로 없어서.. 중학생 때부터 하던 웃대에 글을 써봅니다
일단 저는 30대 중반이에요
나이가 정말 많습니다 그런데 제대로 된 직장을 구하지 못합니다


일을 아예 안한건 아닙니다. 건설현장 일용직, cs상담, 서비스직, 배달 라이더, 축산 공장 등등 다양한 일을 했는데 문제는 오래 못다닌다는겁니다


처음엔 직장탓을 했습니다. 건설현장 목수일할땐 같은 팀원들이 24시간 담배를 펴서 도저히 못버티겠어서 그만두고, 라이더는 하다보니 너무 위험한 일을 몇 번 겪고 안하게 되고, 축산 공장은 한 번은 회사가 갑자기 이사 통보를 하기도 하고, 같이 일하는 상사가 틈만나면 매춘한 얘기, 친구 불륜얘기, 젊었을 때 여자를 어쩌고 저쩌고 하는 드러운 얘기를 끊임없이 해대서 듣기싫어서 관두고 등등 여러 핑계가 있었어요

근데 이게 계속 반복되니까 이제 좀 현실 파악이 됩니다
사실 그냥 제 정신병 같아요

겉으로 모기에 저는 너무 멀쩡하답니다. 낯선이와도, 오래 본 사람들과도 잘 소통하고있습니다. 그런데 왜이렇게 한 직장에 오래 있질 못하고 그만 둘 구실만 생각할까요?
정신의학쪽 지식이 있는 분 계시면 이런 증상도 정신병인지, 치료가 가능한지 알려주세요.. 이번에도 직장에 들어갔는데 금방 뛰쳐나와버렸어요 진짜 별 같잖은 이유로요... 이거 제가 뭔가 문제가 있는게 분명해보이는데 어떻게 해결할지가 너무너무 막막합니다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