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쁘고 좋은 날이야 정말루

여동생 결혼식 하면서 정말 흐뭇했는데

어른분들 오셔서 인사할때마다

‘너가 결혼을 먼저 해야하는데..’

‘너는 언제 가려구 그래~~’

‘이제 너두 결혼해야지~’

이 소리를 백번 이상은 들은 것 같아

그냥 털털 웃으면서

‘그러게요 빨리 가야죠 ㅎㅎ’ 하고 넘어갔지만

생각보다 스트레스가 쌓였나봐..

그래도 생각해주신 김에 좋게 말씀주셨다고 생각했는데

나도 모르게 마음이 힘들었는지

오늘 좀 사소한 일들에도 은근히 화가 났어

혼자서 술 마시며 생각해보니 그게 마음에 내심 거슬렸는지

결국 눈물이 나더라

짝이야 뭐.. 9년만난 사람이랑 집안문제로 헤어지고

（여성 집안의 무한반대, 갑질）

1년 넘게 그냥 있는 상황이야..

그냥 그렇다구

맥락 없이 썼지만 읽어준 사람 있으면 고마워

오늘두 내일두 행복하길 바래

나도 행복할거야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