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어이업ㅂ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 일은....



여느 때와같이 어떻게 하면 학원을 떼어먹을까....하고 생각（고3이 이러면 안되는데;;;）하며 웃대를 뒤적거리고 있었는데...

어디선가 익숙한 벨소리가 들리더군요

"흠....동생이 폰을 두고 갔나?"

제 폰이었습니다;;;

워낙 불성실한 대인관계 때문에 제 벨소리도 모른답니다^^;;

[뭐가 좋다고 웃냐ㅡㅡ]

암튼!

워낙 느그적 거리느라 받지를 못했습니다.

곧 다시 걸려오더군요

%$^$^%$@!#$!!!!!

거의 보청기 수준으로 볼륨을 올려놓은[보, 볼륨?] 탓에 말이 잘 안 들리기는 했지만 '서핑 USA'던가요? 암튼 그 노래를 배경으로 어느 아리따운（ㅡㅡ） 목소리의 녹음기가 말하더군요

".....추첨 결과 고객님의 PCS폰의 전화번호가...."

"아 어쩌라구!"

끊으려 했습니다

"제주도 무료 여행권 등 경품을 받을 수 있는 기회...."

".....좀더 들어보자."

순간 3류 게임주인공되는 기분이었습니다.

"....연결을 원하시면 1번을 눌러주시길 바랍니다."

훗, 이런 어리석은, 사람을 잘못봐도 한참 잘못 봤군.

어짜피 정보이용료가 분당 얼마고~ 어쩌고~하는 게 있겠지?

이런 전화 정말 싫다니깐.

이런 전화는 말이지!!!!!




















.................

1번 꾸욱....

경품에 맛이 간게 확실했습니다.

"아, 여보세요."

여자였습니다.

"....（말문이 막힘）"

"여보세요?"

"아, 저, 저기!"

말주변이 갑자기 없어지는 나르시에 입니다.

"예?"

"저, 저기....이, 이상한 전화가 걸려와서!!"

이상한 전화라니ㅡㅡ

"아, 예, 지금 상담원이 부족하여 이쪽으로 연결되었습니다."

....."그럼 댁은 누구요."라고 하고픈 욕망이 넘실넘실...

"고객님의 PCS폰이 추첨되었습니다."

그, 그건 안다구요! 라고는 말 못 했습니다. 계속 왠지모를 분위기에 압도된 나르시에.

"추첨자 중에 신용불량자가 아닌 분들을 대상으로 여러가지 혜택을 드리고 있습니다. 혹시 신용카드를 사용하십니까?"

고3이 무슨 놈의 신용카드입니까ㅡㅡ;;

"아, 아뇨, 저 학생인데요?"

"아....（문득 목소리가 바뀌더군요）그럼 나중에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예, 예;;; 수...고 하세요!"

"예, 감사합니다."

딸깍

....도대체....전 뭣 땜에 아침부터 혼자 두근두근 하기나 하고;;;

게다가 연결되자마자 자연스럽게 "여보세요."라고 하는 ....여자분은 특히나....

사람 당혹하게 하고 있어;;

100%로 다시 안 걸려온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만, 음....경품이라....추첨이라....그런거 걸리기도 하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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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뭐햇!!! 무슨놈의 신용카드는 신용카드야앗!!! 평소에는 성인으로 인정도 안해주는 주제에!!! 이럴 때만 성인 인정이냐앗!!! 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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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그럼 예쁘게 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