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지 400일이 다돼가는 고3커플입니다

요즘 여자친구랑 사귀는게 제 감정을 속이는것같아 너무 미안합니다

사랑한다고 말하는것도 거짓말같아 말할때마다 죄책감이들어 최대한 안쓰고있습니다

두달전에도 이랬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여자친구를 별로 좋아하지않는것같습니다

근데 제 여자친구는 절 너무 좋아해서 지금 헤어지자고 말하기도 너무 미안합니다. 제가 요즘 반응이 시큰둥해보이니까 이상하게 생각하기는커넝 피곤하냐고 걱정뿐입니다.

제가 나쁜놈인건 잘 알지만 지금 계속 사귀귀에도 너무 미안합니다.

전 여자친구랑 헤어졌을때도 지금상황에서 남녀만 바뀌었는데 그때 전여자친구의 마음이 이해가 갑니다.

그땐 헤어지고나서도 계속 좋아하고 원망스럽기도하고 우울했는데

지금 헤어지자고하면 지금 여자친구가 제가느꼈든 슬픔 똑같이 느낄까 두려워 헤어지자고 하지도 못하겠습니다 어떻게 해야되나요

다시 생각해보니 권태기가 아니라
좋아하는 마음이 싹 사라지고 동정만 남은것 같습니다

게다가 죽도록 공부만 해야할판에 여자친구는 언제 만나서 놀지 날잡고있는걸 보면 이친구는 공부 언제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