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처음 웃긴대학을 알게된건

타키를 켜놓고 빈둥빈둥 시간을 보낼때이다.

쪽지가왔다

" 야 여기 들어가서 lovepool 이라는 사람 글 읽어봐 글 진짜 잘쓴다 "

그때나는 글읽기는 글많은 만화책조차 싫어하던때라 별로 반갑지는 않았지만

친구가 알려준 사이트에 들어가보게된다.

" 웃 긴 대 학 "

" 뭐 싸이트이름이 이래.."

친구가 알려준대로 찾았다. 웃긴유머..에 있다고했지?

그리고 아이디를 검색했다 " lovepool"

이 아이디의 글은 모두 빨간색이였으며 나는 별대수롭지 않게 글을하나 찍었다.

내가 제일 처음으로 생각하는 러브님의 글은 러브의 어머님께서 러브님이 실패하신 자장면을 먹는 그런내용으로 5년이지난 지금에도 내머리에서 떠나지않는 그런 글 이였다.

그리고 미친듯이 읽어대기 시작했다..

그리고 웃대에 들어와서 작가 러브풀의 글을 읽는 것을 당연했었던 어느날 .. 우리집은 급격하게 상황이 나빠져서 컴퓨터를 할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그로부터 3년후.. 나는 지금 대학입시에 맞서싸우는 고등학교 3학년이 되있었고.

우연찮게 웃긴대학에 다시들어오게되어서 러브님의 글을 다시 읽게 되었다.

본드걸은 죽었다라는 글이 영화로 제작된다고..

" 역시 러브풀님의 글은 영화로 제작 되어야한다니까" 라는생각을 하게되었다.

그리고 여러개의 글을 읽던중 러브풀님께서 투병생활 중이라는 소식을 알게되었다..

참으로 허망했다.

자신의 글이 영화로 제작되어서 이제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이름이 떨쳐질 일만 남으신분이 투병중이시라니..

씁슬한 마음을 가지고 피시방을 나와 집으로돌아갔었다..

그리고 어제 웃긴대학에 다시 들어온 나는...

알게되었다.. 러브풀님게서 돌아가셨단 예기를...

솔직히 친분도 하나도없고 단지 러브풀님의 글만 좋아하는 여느 다름 없는 독자에 불과하지만..

내가 국어책에 나오는 어떤 작가보다도 처음으로 좋아했던 작가분이 고인이 되셨다는 소식을 들으니..

착잡했다.. 그마음 어디 말할때가 없어서.. 여기에 자유스럽게 올릴수 있기에 몇자 끄적이고갑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