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미국에서 겪었던 일입니다

군대를 제대하구 어머니에게 용돈 까지 손 벌리긴 쪽 팔리기

때문에 열심히 알바거리를 찿고 있었더랬습니다..


또한 이제껏 알바루 점철된 인생이라두 과언이 아니기 때문에

시체두 닦아보구--;; 나이트 왜이터, 밤무대가수 ,

투어가이드 등... 알바루 점철된 인생이라두 과언이 아니기 때문에

별루 알바에 대한 거부감이 없었더랬죠 ..


물론 미국이라는 특수한 환경에 영어라는 장애물이 있다는걸

그땐 생각지두 못했었죠--;;


신문구직란을 열씨미 찿아보고 있는데.

한 세탁소에서 사람을 구하구 있더군요

무경험 환영..


옳다쿠나 하구 찿아갔더랬죠..

처음 본 사장이란 사람 참 괜찮아 보였습니다..

허허허하며 사람좋아 보이는 너털웃음..

다음날부터 일하기로 하구 다음날에 세탁소를 찾아갔습니다..


같이 일하는 사람들을 소개 시켜주겠다구

컴컴한 골방에서 열씨미 쭈그려 빨래를 하구있는

중국인 처럼 보이는 한아주머니를 가르켜줍니다


사장:헤이 짱개 쩝쩝 넘버원 ..

아 저거 이름이 뭐더라

응 그냥 중국놈들은 다 짱개라구 불러--


모모:사람에게 저거라니요 사람이 물건인가요

당신보다 더 나이두 많아보이는데..

그리구 짱개라뇨 누가 당신에게 된장이라구

부르면 좋겠습니까?




라구 말하고는 싶었습니다만--


（작은목소리로） : HI 짱개..

라구 말하구 있더군요 띠밸--;;


그래두 그아주머니 짱개라는 소리를 듣더니

저한테 씩 웃어줍니다..




사장: 저거 영어두 하나두 못해 그래두 싼값에 쓰지

그리구 중국놈들이 어리석어두 잔꾀가 없어

개나 소하구 똑같이 성실해 ㅋㅋ



그런말을 듣고 있으니

점점 사장에 대한 첫인상이 조금씩 바뀌어가더군요..


그다음부터는 자기 자랑이 시작됩니다

자기가 한국에서 유명한 변호사였다는 둥

자기가 하버드 학장하구 부학장하구 다 절친한 사이라는둥..


물론 그 세탁소가 하버드 대학하구 붙어있습니다..

하버드 교수님들이 오시니

정말 맨발루 뛰쳐나가는 합디다--;;



그렇게 자랑만 듣다가 하루가 갔습니다--;;



그다음날었던가요..

아침에 사장이 전화를 받더니 얼굴이 일그러지더니

급하게 나가더군요..



사장: 야 가게 잘봐



눈앞이 깜깜해지더군요 가르켜준거는 쥐뿔도 없죠.

그리고 외국에는 옷종류가 어찌나 많은지.. 게다가

갑자기 하버드 학생들이 우글우글 몰려듭니다ㅠ.ㅠ


하버드 학생들 : &^%^$^$^$&^%%%%%^#^


모모: I'm sorry I'm new worker
（ 미안해요 저 새로온 사람이거든요 ㅠ.ㅠ）


갑자기

그중에 한사람이 불쑥 나옵니다


그친구: 오 나 한국친구 잇떠요

그래서 나 한국말 또금.. 할주 알라요


하여튼 저의 어설픈영어와 나와 못지 않는 그친구의 한국말 실력에

하나둘씩 일처리를 하구 있었더랬습니다..


그친구도 수업이 있다구 가버리구나서

오후가 한참 지나서 사장이 돌아오더군요



사장: 아니 이걸 일이라구 한거야..

해논 꼬락서니 하고는

생긴거는 기집얘 처럼 생겨가지구


하더니 갑자기 옆에있는

빨래가 담겨있는 통을 뻥 차더니 그래두 분이 안풀렸는지

옷의 비닐 포장지를 북북 찢어 버립니다..



좀 있다가 사장의 전화내용을 들어보니 대충 이해가

가더군요 딸이 고등학교에 떨어졌나 봅니다..



지옥같은 시간은 흘러흘러 어느덧 집에갈 시간은 되었구

갑자기 사장이 봉투 한 장을 저한테 던지더니

이거 가지구 낼부터 나오지 마라

왜 그러구 섰냐

일하구 싶냐?




이상하게두 제 입에서는 예라는 말이 나오더군요..

왠지 이대루 물러나기는 싫다는 오기였을까요

그러나


사장: 넌 한국놈이 한국말두 모르냐 이거 가지구 언능나가라..


툭하구 내앞에 던져지는 봉투..

들어서 폼나게 사장아가리에 그대루 쳐놓구 싶은 생각이 목구멍까지

쳐올라왔으나

목구멍이 포도청이라는 말이있듯이

현실에 굴복하구 가지고 나왔죠

가까이 있는 편의점에 들어가서 꽤 오랬동안 끊었던

담배를 사서 반갑을 그 자리에서 다 펴버렸습니다

서럽기두 하구 자존심 상하기두 하구..



그래두 그일이 있구나서 얼마뒤에 괜찮은 일자리를 얻었구

그날의 서러움을 곱씹으면서 6개월동안 정말 점심시간외에는

자리에 앉아보지 않구 열심히 일했답니다

다행히 흑인 친구들하구 성격두 잘맞구

또 가끔씩 일어나는 말싸움에서두 절 때

밀리지 않을정도루 영어두 늘었구요

어제 제가 한국에 돌아가겠다구 하니까 언제나

말씀이 참없으신 우리 사장님이 그러시더군요


모모야 너 이왕 불법체류--;; 한거 지점하나 맡아서

안해볼래..


정말 빈말인지는 몰라두 정말 눈물나게 고맙더군요ㅠ,ㅠ




사장님과 직원들과

기분 좋게 술한잔하구 돌아서 오는데

우연찮게 빌걸음이 멈추어진곳은 바루 그 세탁소 더군요 젠장--

바루 문을 박차구 들어갔습니다


사장: 너 ..너 여긴 왠일이냐 오랜만이네^^::


모모: 오랜만이네요 씨발로마 ..


（ 아무래두 우리나라말은 해요체와 욕이 붙을 때 상승효과를 일으키는듯합니다--;;）



사장: 이자식이 어디 와서 행패야 너 경찰 부를꺼야



모모: 오 그러세요 부르세요

당신 나쓴것두 불법일텐데 거기 중국인 아주머니

쓴것두 말이지..


（사실 여행비자나 학생비자를 가지고는 절대 일을 할수

없게 되있습니다 고용주나 피고용주나 다 불법이죠..）


그리고 나선 굴러 다니는 의자루 바루 모니터를 때려 박았습니다

푸쉬시~~ 치지직하며 스파크를 내는 모니터 앞에..

졸라 쫄은 사장과

아주 예전에 머리에 색깔좀 넣구 다리좀떨구--;; 침좀밷구, 손아귀에

지포라이터 꼭 잡구 다니던 시절로 돌아가 있는 모모입니다


사장: 이~~이~~게 뭐하는 짓이야~~


모모: 아 뭘그리 흥분하슈,, 요즘 뭐 286컴 모니터 얼마한다구,,

아아 돈이없구나 그래 그래

여기 100달라 예전에 당신한테 받았던 돈이야

옛따~~




갑자기 어머니의 소리가 환청처럼 들려옵니다


어머니 : 이넘아 잠좀자자 뭐가 그리 낑낑되며 자는겨--;;



그랬구나..

꿈이었더군요..



착잡한 심정에 배란다로 나와 담배를 한 대 꼴아물고

잠시 생각에 빠졌습니다..


그사장분 역시 한 가장으로써 아버지로써 한친구로써

누구한테 인정받구 사랑받는 사람이겠지요

사람이 사람을 미워한다는거 얼마나 부질없는 짓인가요

단지 사라온 환경과 이해관계가 틀린것일뿐..



그래서 이 자리를 빌어 그사장분한테 한마디 하겠습니다




저기 꿈속에서라두 당신께 행패를 부려 죄송하구요

혹시라두 저 길거리에서 마주치지 마세요


















새될수 있으니까^（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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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글이 제가 미국에서의 마지막 글이 될듯하군요

그럼 한국에서 뵙겠습니다 다들 새끈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