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옛날엔....개를 키웠더랬다...

요번엔...개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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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내가 초딩때 얘기니까;;;





지금도 그럴거라곤 생각하지말아주시길..;;
















초딩때...

하얀색 푸들 을 키우다가..

그 개가 어떤 망할 엑스 삐리리같은 X땜에...

약물중독으로 죽어버렸다...





그개는;;; 내가 소파에서 과자먹으면서 책볼때마다;;

가만히 소파에 매달려서 내가 먹는걸 지켜봤다;;

그러다;; 내가 끝까지;; 과자 안주면..








"와아아아아앙....ㅠㅠ' 하고 울더랬다;;


진짜;; 나도 개가 "와아아아앙" 하고 우는건 첨이다;;;;;;;





으아아아아앙...ㅠㅠ








엄마는 그 망할 엑스 삐리리같은X한테..

돈을 받아내셨고;;;



그돈으로 다시 강아지를..

















안사주셨다..!!















ㅠㅠ














그런데....






따르르르릉~~~~~~~~~






연이: 여보세요??

할머니: 할미다.

연이: 할머니이~~~~~^^

할머니: 저번에 개 죽었따며??

연이: 응.. ㅠㅠ

할머니: 할머니네 집에 하얀 개 하나 있다. 갖다 키워라.

























^^꺄아아아아아아아~~













그 주 토욜인가??



할머니댁에 갔다.










너무 좋아서;; 멀미도 안하고 그냥 갔더랜다;;






그 개가.. 일반 발바리나 변견이 아닌;;;








하얀색.."말티즈"


이비싼 애완견을 할머니가 주시다니..이해가 안되지??










그개는..;;;










할머니댁 옆집여자가 키우던건데;;










남자랑 눈맞아서 도망가는데;; 개를 놓고갔더랬다;;;













그개를 할머니가 주시려고 한것이다;



어쨌든;;;;






할머니댁에 뛰어들어가서;;




할머니: 왔냐??

연이: 넹~~^^

엄마: 잘지내셔써여??

아빠: 농사는??


ㅡㅡ;;;


할머니: 자 들어가자.

연이: 개는??


할머니: 내가 혼냈더니 저~~기 의자밑에 숨어들어가있다!! 에이 망할녀석.




내가 의자밑에서 개를 끌어냈다;



디게 이뿌게 생겼따.. ㅠㅠ






할머니댁에서 저녁먹고..그개를 우리집으로 데리고 가는동안

차안에서..개가 어디로 끌려가나 겁이났는지;;


계속 낑낑거린다;;










어린나이에 나도 참 마음이 아팠더랬다;;











근데;; 쉬마려운줄알고 휴게실에서 내려서;;

개를 땅에 내려놓았떠니;;

꼬리를 감추고 낑낑댔따;;;

내가 무서웠나?? 흐음.. 난 험악한 인상도 아닌데???









독자: 아니긴 머가아냐??

나: 왜자꾸 내글읽으면서 태클거는거요??

독자: 니가 이상하게 쓰잖아!!

나: ㅡㅡ;; 그럼 읽지마요!!!

독자: 어쭈 이게그냥~!!!!!!!!!

나: 좀 맞읍시다.

독자:...;;;;;;



-왜 러브풀님글가튼 생각이;;











어쨌든;;;

그개를 우리집에 대려왔는데;;














알고보니 그개는;;

지몸을 엄청 사리는 그런





"새.침.떼.기." 였다.











내 승질에 그런건 못봐준다.



저번 우리 푸들은;;



대소변을 못가려서 그렇지..









내가 시키면 피아노 위도 잘 걸어다니고..


지몸 생각안하고 나만보면 좋아했던 그런개였단말이다!!!!!!!!!!!








아닌가;; 생각해보면;;;;










어쨌든;;;;;;





그개를 울집에 데려온 후..

난 확실히 교육을 좀 시켜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때 한창 "텔레토비" 가 유행했던 시절이었다.











그개 이름이;; 내가 지었는데;;

여자였는데도;; "토토" 였따;;








나: 토토야~ 일루와바.


개는 어슬렁 어슬렁 오더라;;


나: 일루와서 텔레토비 춰바~!! 응??


토토: 끼잉...ㅠㅠ （나 그런거 몬해）




나는 개 팔 아래를 붙잡고 안아올린담에

막 텔레토비 춤을 갈켜따


개는 깨갱깨갱 거렸다;;






그리고..


"보라돌이~~뚜비~~나나~~

뽀~~~~~~~~~~~ 하던 도중;;












왕왕왕!!!!!!!!!!!!!!!!!!!!!!!!!!!!!!!11











개는 내 손을 물고 책상밑으로 열라게 튀었다;;














"야!!!너 !! 날물어찌!!!!!!!!!"












한나절이 지나도록 그 개는 나오질않았고..

나도 심심해졌다.



토토는;;; 책상밑에서 잘만 낮잠을 자더랬다.






"토토야..??"






자느라고 대답도 안한다;; 저 나쁜넘의 개..;;











난 개가 또 물까봐 무섭기도 했던지라..;;

식빵조각을 책상밑에서 내 앞까지

뿌려놓았다;;;



책에서 본건 있어가지고;;;








이론대로라면;; 토토가 그걸 먹으면서 나와야하는데;;


토토는 물고 잽싸게 책상밑으로 가더라;;









아무래도 안되겠다 싶어서;;

물리던말던;;;; 안아올렸더니;;

안문다;;










3개월 후;;;








이제 토토랑 나는 친해져서 ..

난 개가 물어도 별 아픈줄을 몰랐고;;

토토도 그땐 나한테 하도 맞아서;;

지몸을 더이상 안사리더라;;







그대신;; 걔는 우리엄마를 데게 싫어했다;;










대소변 못가린다고;;





울엄마가;; 매일 발로 찼기 때문이다;;











퍽!!!



깨갱깨갱!!!!!!!!!!!!!!!!!!!!!!!!!!!!!!!!!!!












가끔 놀러오시는 울 할부지가;; 언젠 목조르다가 놔준적도 있었다;;












난 그떄마다 울상이 되서 말렸다




"잉잉.. 불쌍하잖아!!"














하지만;;; 나도 괴롭혔다;;;;;;;



난 그떄 한창;;


개입을 고무줄로 묶는 그런;;


잔인한 짓을 즐기고 있었다;;











문구점 가면 한 300원에


스무개를 살수있는;; 형광색 머리끈으로;;




개입을 묶어놨는데;;



별로;; 괴롭지 않아했다.

벗으려고도 안했꼬..


그저 잠자코 있더라;;












그런데 엄마는 그걸보면 항상..


"너 왜그렇게 얘를 괴롭히니?"








하면서;;



고무줄을 늘 풀어주시곤 했던것이다.








'치이. 엄마도 맨날 발로찼으면서"











어쨌뜬;;


어느날..


역시 난 개입을 고무줄로 묶어놨었따.












그런데..












아차!! 학원!!




난 그때 피아노 학원을 다녔더랬다.











나: 엄마 !! 하건가따올게!!

엄마: 그래.











난 잽싸게 학원에 갔다가;;

피아노 열라게 치고;; 집에 왔따.










개랑 엄마랑 같이 티비보고 있었다.









"토토야 언니왔는데? 왜 안짖어?? 늘 짖었잖아??"













토토: ...............










이상하다 싶어서.. 입을봤더니..;;


아직도 고무줄이 있었다;;












나: 엄마!!!!!!!!!!!!!개 고무줄 왜안풀어줘써??


엄마: ㅡㅡ;;;;;;;;;;;;;;;;;;아니;;; 묶어놨었니?

나: 여태까지 같이 있었으면서!!!!!!!!!!!








ㅡㅡ;;;


얼마나 답답했을까;;;

한시간동안;;










가끔은...개코를 막고;; 입까지 막아버리는

그런 장난도 쳤따;;








지금생각해보면. 난너무 철없었고..

개를 너무 괴롭혔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생각해보면..

토토는 날 미워한적이 없었더랬다.







위의 일처럼..

날 물고 도망가는일이 있어도;;

절대 세게 물지 않았고...





내가 아무리 때려도..

내가 학교에서 오기만하면;;




막 달려나와서 나한테 달려들었더랬따;;;












난 그개를...

추석날 할머니댁에서..

광에..박스 안에서..재울수밖에 없었다..;;





어쨌뜬..;;

울아부지의 실수로 토토를 잃어버렸따.








그때 명절이었는데


제사지내는 앞에.. 난...


울음을 터뜨렸고..


아빠한테 개 찾아오라고 막 소리를 질러대며 울었다.






할머니는..

"이것이!! 혼날래? 제사지내는데 왜 울고 그래!!!"





라고 날 야단치셨지만..;;






난 더 서럽게 울어제껴따..









사촌언니는 내게 휴지를 갖다주며 울지말라고 그랬고

나와 같이 놀던 사촌동생은 묵묵히 내옆에 앉아있었다.










결국...난...

그개를 찾지 못하고..대전으로 와야했다.









울다 지쳐서 차안에서 내가 잠든사이에..

잠결에 무슨 소리를 들었다.



엄마가..아빠를 야단치고 있었다.











엄마: 그러게 개는 왜잃어버려!!!

아빠: 나도 걔가 그렇다고 어디로 갈줄 알았나?? 하도 밤에 짖기에 대문밖에 내놨더니..

엄마: 그렇다고 개를 대문밖에 내놓으면 어떡해!! 이제 어떡할거야!!!


아빠: 쩝.. 끓여먹기라도 할껄..


엄마: 이이는!!! 연이 쟤 어린것이 얼마나 마음이 아프겠냐고!! 하여튼 왜그렇게 바보같은 짓을 잘하는거야!!!








......















난 토토가 사라진 후에야...


괴롭힌걸 후회했다..










나중에 들은얘기지만...


내가 학교가면;;

그개는 엄마가 무서워서..

늘 베란다 구석에 웅크리고 숨어있었더랬따..


엄마가 "토토야" 하고 불러도 오지도 않았고..


그렇게.... 웅크린채..





내가 학교에서 돌아오기만을...애타게 기다렸더랬다...







엄마는 씁쓸해 하셨고..

난 며칠밤을 울면서 지새웠고..










설날....


고모네 가족이 오랜만에..왔는데..



까만색 푸들을 데리고 왔다.








그런데...

할머니와 그 외 친척들은..


저번 우리 개를 보던 시선과는 달리..








막 맛있는거 먹이고..

사촌언니가 이불속에서 같이 안고 재워도..

뭐라 안했다......







저번에 우리개는..

광으로 쫓겨나서..

내가먹던 과자 부스러기밖에 먹을수 없었던터였따..










난 마음이 아파왔고..



조용히 화장실에 가서..







눈물을 닦아냈다.
















이제 우린...다시개를 키우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