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말, 이모님께서 암보험 보험금으로, 노후자산마련을 목적으로 생활형 숙박시설 하나를 운영하게 됩니다.

제 명의로, 제가 대출받아서 대출이자는 이모님께서 다 내주셨었습니다.

그런데 2020년. 코로나가 터져서 이모님이 순식간에 가지고 계시던 돈이 동나게 됩니다.

억지로 억지로 월 130만원 가량의 이자를 갚아나아가는 중에, 이모님이 돈이 없다고 두손두발 놓게 되었습니다.

결국 제 명의, 제 대출이기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해당 호텔 매물을 떠안고 버티고 있는데

이와중에, 메인 소유주였던 호텔 운영사가 부도가 나게 됩니다.

메인 소유주인 운영사가 부도가 나는 상황에서, 기존 호실 소유주들끼리 내부적으로 정보를 공유받지 못하던 나는

진짜 개 짜증나고 빡치는 상황이 됩니다.


이모는 회피형 인간으로, 우울증 + 암 재발 이슈로 사실 욕지꺼리 쳐박고 싶은 심정인데

전혀 정보공유도, 먼저 연락도 안하시는 분입니다.

어머니의 하나뿐인 혈육으로 예의있게 대하고 싶지만 이제 슬슬 한계입니다.


곧 결혼도 앞두어, 거기에 물려있는 내 자산이 너무 아깝고, 빚을 떠안고 결혼하게될 저의 미래가 너무 빡치고 증오스럽습니다.

솟아날 구멍이 있을까요.

돌아버리겠습니다.

이모는 왜 나에게 이런 시련을 주는걸까요?

왜 저는 멍청하게 대출 도장을 쉽사리 찍어준걸까요?

사회 초년생부터 끌어안고 있던, 인생에 한번도 이득주지 않은 멍청한 매물.

매달 130만원이 넘는 이자에, 이제 숨이 막힙니다.

이제는 그만 보내주고 싶습니다.

울분을 삼키느라, 요즘 분노조절이 잘 안되는 기분입니다.

어찌해야할까요.......................


3줄요약
1. 이모님의 부탁으로 생활형 숙박시설을 본인 명의로 대출받아 운영했지만, 코로나와 이모님의 무책임으로 모든 부담이 본인에게 전가됨.

2. 메인 운영사 부도로 상황은 더 악화되고, 이모는 해당 내용 공유 및 연락조차 하지 않아 감정적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음.

3. 결혼을 앞두고도 빚에 짓눌린 현실에 분노와 좌절감이 커지며, 이 생활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의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