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ㄹㅇ 저출산이다 기후위기다 관세다 탄핵이니 앞으로 다문화 다인종 다민족 사회에 진입하느니 국민연금과 건보료도 고갈될 것이고 우리 이제다 죽었다 이제 진짜 죽을 일만 남았다는 식의 정보들에 빠져 숨막혀 죽을 거 같네요

오늘도 유튜브 보는 데 절망적이기 그지없는 미래 가장 개탄스러운 건 IMF와 달리 우리가 더이상 우리로 뭉치지 못함에 너무 막막하고 무기력하네요 특히나 망했다 망했다 평가하고 달관하는 무책임한 사람은 많아도 정작 행동하거나 대책을 마련하려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는 거 같습니다

차라리 모르거나 대책이 없으면 입이라도 다물고 있지 왜 남들 다 아는 사실들을 언급만 하면서 쿨찐 자아도취에 빠져서 불안감만 부추기는 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매일 아침 일어나자 마자 버스를 탈때도 일과를 보낼때도 집으로 귀가 할때도 집에와서 저녁을 먹을 때도 그리고 잠에 들기 직전 까지도 하나되어 위기를 극복하려는 시도 조차 하지 못할 정도로 망가져 버린 우리나라의 현재와 앞으로 있을 끔찍하기 그지없는 역경들이 두렵고 불안합니다 하지만 그중 가장 구렵고 위기라고 느끼는 것은

이번 위기는 진짜 마지막 위기처럼 보인다는 것입니다 나는 학교에서 배우기를 고대부터 수많은 외세의 침략도 버티고 심지어 나라가 35년간 빼았기고 국제사회에서 아예 존재하지 않는 시간이 지나도 다시 건국하는 집념과 투지로 버티고 독재의 서슬퍼런 억압속에서도 버티고 수많은 가장을 사지로 내몬 IMF속에서도 어떻게든 버텨서 지금 까지 세계어딜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을 선진국가의 반열에 올랐다고 나는 배웠습니다

어디서 부터가 문제인지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데 그와중에 개혁이라는 단어가 무색한 연금개혁과 저출산 해결을 위한 유의미한 노력을 전혀 보이지 않는 현 기득권세대가 솔직히 나는 너무나 원망스럽습니다

오늘날의 문제는 사전에 예방했어야 할 재앙을 외면하고 책임을 유기하고 방종한 그들의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저출산으로 인해서 부족한 노동력을 외국인 노동자나 이민자로 대체할 것이며 이는 우리사회에 좋게 말해서 변화 사실대로 말해서 혼란을 불러온다고 예상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방에 살고 있는 데 이미 할랄푸드 음식점부터 간판에 한글 하나 없이 중국어나 아랍어가 적혀 있는 식당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습니다

아직! 아직 서울은 괜찮습니다 아직은 인종적으로나 정체성으로나 " 한국 "인인 사람들이 기회와 돈을 위해서 서울에서 버티고 있으니까요 그러나 그게 얼마나 가겠습니까 한 3세대? 길면 5세대 가지 않을까요?

앞으로 대한민국에 대한이라는 단어에 걸 맞는 정서라는 게 남아 있을지 나는 확신이 없습니다 이미 무형문화유산은 대부분 전승이 끊길 위기에 처해 있으며 그 외에 우리민족의 찬란한 반만년 역사를 이어갈 정체성도 금방 사라지지 않을까요? 그런 두려움에 흠뻑 젖어 살고 있는 거 같습니다

중국에서 살던 사람들이 625전쟁에 있어서 우리와 같은 가치관을 공유 할 수 있을지 유일신을 믿는 이슬람권 국가 출신의 이민자들이 신정분리정치체제에 불만을 가지지 않는 다고 할 수 있을지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이들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일치되어 동화주의를 추구할지 다문화 주의를 추구할지 조차 합의되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민이나 외국인 노동자들을 수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으며 이 문제를 해결 할수 있다고 믿는 사람은 얼마나 있겠습니까?

앞으로 연금도 동날 것이고 건보료도 부족할 것이며 우리나라의 기업들과 경제는 경쟁력을 잃음에 따라 일자리와 일자리의 질이 저하될 것이고 당장 군사 안보의 영역에서도 인구수 감소로 인해 생기는 공백을 해결할 아무런 대안이 없으며 이런 위기 속에 기득권이나 엘리트들은 하나 같이 대한민국을 떠나겠다 라는 더이상 공동체 주의내지 민족주의가 소멸했다는 현실을 실감할 말들만 귀에 들리니 어떤 희망을 가지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난 하나도 모르겠습니다

짧게 줄여서 말하면
소실될 문화재와 민족의소멸 연금고갈로 빈곤한데 의료비까지 감당하지 못해서 질병에 허덕이며 생명만 간신히 유지하는 끔찍한 노후를 목도해야 한다는 현실 그리고 가장 개탄스러운 위기속에 물치지 못한 우리나라의 개인주의를 빙자한 이기주의 앞에 하루 하루가 너무나 두렵고 무기력하고 우울합니다

이런 상황에 가질 수 있는 진정으로 내가 믿을수 있는 희망을 찾을 수만 있다면 온세상을 다 뒤지고 싶은 심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