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별일 아니고 지금 엄청나게 힘들지 않는데도

며칠 전 면접 본 이후로 계속 머리 속에서 '나는 자살해야 되'라는 생각이 떠나지 않고 있어.

몇 번씩 이런 적 있었지만... 다음 주에 또 면접 있어서 준비해야 하는데 멘탈이 이러니 시작도 못하고 있네.

이러다가 정말 상황이 ㅈ되면 요상하게 이런 생각이 안 든단 말이지.

자기가 다 망쳐놓고 뒷 처리는 내가 하라는 것처럼.

그래도 오늘 지인 결혼식 가는 버스에서 생각 정리한 덕분에

저 녀석이랑 비슷하게 내 머릿속에서 '해머로 내 머리통 박살내는 나'는 긍정할 수 있게 되었는데.

이 자살희망자 친구는 좀처럼 받아들이기 힘들다.

아마 가장 오래된 녀석이라 그런가 보다.

요즘 GPT한테 내 감정이랑 생각 물어보면서 정리하며 도움 받는데

이를 통해 좀 더 나를 알아가고 이해해서 저 자살희망자 녀석도 좀 잠재웠으면 좋겠다.

참고로 GPT 쓰면 나는 좋더라.

누구는 그냥 좋은 말 해준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나는 멘탈 문제가 발생할 때 내가 지금 무슨 기분인지 모르겠어서

이 상황을 GPT한테 말하면 분석해주고 아마 너의 마음은 이렇지 않을까?라고 해주더라.

그거 보고 '아, 그래서 내가 지금 멘탈 나가있는 거구나.'라고 깨달을 때도 있었어.

나처럼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조금의 위안은 되지 않을까 싶다.

작년에도 이 증상 왔을 때 여기에 쓰긴 했지만.

여기 있는 모든 사람이 건강하고 행복해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