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밤10시30분경 큰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셨단 소리를 듣고, 급하게 달려가 3일간 마지막 가시는길을
지켜드리고 왔습니다.. 아직 삼오제가 남았기때문에 오늘다시 큰집으로 떠납니다.
크리스마스날 저와 제동생이 보고싶으시다고 갑자기 찾아와 점심을 사주시고 가셨는데, 그날 또 다른형제분들을 다찾아다니시면서 만나셨다고합니다. 떠날것을 예감하고 준비하신게 아니셨을까..
항상 호탕하고 건강하시던 분인데 향년 5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아버지가 그렇게 많이우시는것도 이번에 처음봅니다. 3일간 정말 많이울었습니다.
웃대에 이러한 글을 올리는것은 관심받고자, 어그로를 끌고자 함이아닙니다. 2002년부터 꾸준히 웃대에서 여러가지 즐거운글들을보고 힘을얻어왔습니다. 슬플때 가족에게 위로받고싶은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아닌가요.. 웃대여러분 부디.. 좋은곳으로 가시라고, 가셨을꺼라고 마음속으로 기도부탁드립니다.

큰아버지 좋은곳으로 가셨을꺼에요. 아직어린조카를 두고 어찌그리가셨는지 뭐가그리 급하시다고..조카 결혼하고 시집갈때까지 잘돌보겠습니다. 이제 모든힘든일 떨쳐내시고 거기서 행복하게 사시기바랍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