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밤 늦게까지 컴퓨터를 하던 중

슬그머니 -_-배가 고파졌다.

안방으로 가서 엄마에게 찔러봤더니 엄마역시 배고프단다.


야식책자를 뒤지던 중 바베큐양념통닭이 눈에들어왔고

입맛좀 땡기보자는 매운맛으로 골랐다.



통닭이 도착하고

개코인 동생놈이 지방서 뛰쳐나와

엄마와 나의 소중한 간식먹기에 동참했드랬다.




"냠냠냠 쩝쩝쩝"

"후- 매워.."

"니네들이 매운걸 자주못먹어봐서그래"

"후-하-후-하-"



그렇게 열심히 배를 채운 후 ..

상을 치우고 화장실로갔드랜다.

아니 화장실로 갈라그러다가

그냥 부엌씽크대로 갔다.

손과 입주변에 묻은 기름도닦고..,,

음. 난 매운거먹으면 콧-_-물나오던데..

흐르는 물에 코를 흥-_- 하고 풀었다.

물마시러 나오던 엄마가 내 옆에있다가

얼른 '코와같이흐르는물'을 그릇에 닿지않게 물줄기를 바꿔놓으셨드랜다.

"야, 드럽게 왜 여기다 코풀어."

"흐흐..그냥좀 풉시다 뭐 어때 내가 내일 설겆이하는데. 흥~"


엄마는 나를 눈살찌푸리며 방으로 들어가시려고하다가

싱크대 앞에서 코 풀고있는 날 뒤에서 궁뎅이로 미셨다.



"으어어억"

"?"


...내가 소리지른거다.

-_-;;제기랄..

엄마가 미는 그 순간

난 오르-_-가즘.........이아니고;;


천국 문 앞에까지 갔다가 왔더랜다.

하필이면 씽크대에 달려있는 문짝손잡이가 왜 거기있는거냐고..

..ㅠ_ㅜ.

남자만 거기 차면 아픈줄알았는데..

여자도 아프다.

젠장할..

엄마니까 뭐라고 말도못하겠고..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