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일을 하고 싶은데, 뭘 하고 싶은지, 뭘 해야할지 아무 것도 모르겠다..

어렸을 때부터 꿈이 생물학 분야 연구원이었는데
내가 노력을 게을리 했던 것도 있고, 환경도 좀 그랬던 것도 있고 해서
고통 속에서 지방사립대 4년제 생명과학과 졸업.

흔히 다 있는 토익도 없고, 학점도 3.4로 낮은 편..

지금은 프렌차이즈 카페 매니저로 일하는 중.
워낙에 이 직업군이 진입장벽이 낮아서 그런가 힘들대로 힘든데, 처우나 월급은 상당히 박한 편이야..
그럼 다른 프렌차이즈로 옮기면 안 돼? 싶겠지만, 그래도 그 중에서 내가 있는 프렌차이즈가
가장 나은 편이란게 웃픈 부분... ㅠ

우연히 블라인드로 봤는데, 다들 나랑 비슷한지 뭔가 할 건 없고, 자격증이나 어떤 능력이 없어서
왔다가 쭉 다니는 사람들이 많더라.. 물론 진짜 좋아서 다니는 사람도 있고, 카페 창업 노리고 그 전에 배울 겸 오는 사람도 있고.

여하튼.. 진급하면 되긴 되지만, 진급해도 그다지 월급이 오르는 것도 아니고..
진급은 정말정말 어렵고.. 그래서 딴 걸 생각하는데..

하고 싶었던 대학원을 포기하고 나니까 정말 뭘 해야할지 모르겠다..
지금은 개인 사정이 생겨서 대학원을 갈 수 없어. 가장 큰 이유를 말해보자면 돈..

아는 친구는 토익 같은거 따고 해서 그냥 중소기업 보건의료기기? 쪽 뭐 들어간거 같고..
아는 분은 아예 딴 분야 가는게 어떻�募윰� 하면서 무역영어 추천해줘서..
꼼꼼한 성격이니까 잘할 거 같다고... 그래서 무역영어 책을 사놓긴 했는데..
아예 딴 분야라 그런지 눈에 전혀 안 들어오네 ㅎㅎ.. ㅠ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 하고 싶은게 없으니까..
일단 토익이라도 해둘까? 막연하게 그냥 토익하는 것도 아닌거 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