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아....아학....."




"음...여긴 어때....?에잇!!!"




"아악~~ 거긴 너무 아파...-_ㅜ"




"으음...그럼 살살......"










'뽁! 뽁!'













"아흑!!! 어헉~~~!!!그만,그만~~흙-_ㅜ"


















체육시간이다.



현재 친구가 내 다리털을 뽑구 있다.-_-







"그만..그만!! 개새야 그만해 이게 니털이냐? 내 소중한 털들을..-_-"



"털 됸나 많다 씨벨 ㅋㅋ"






고교 체육시간은 나같은 고등학생에겐 꿈만 같았다.





운동장 한켠에서 마음맞는 친구들과 모여서 이렇게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노가리를 뜯는 시간이 어디 그리 많던가..



고딩의 생활이란 무료하고 지루하기 마련이다..



감옥같은 학교에서



조금이라도 자유의 냄새를 느끼게 해주는 시간이



체육시간인 것이다.




텅빈 운동장한 구석.



골대 아래서 농구를 하며


어제의 시름과


오늘의 피로함과


미래에 대한 부담감을


잠시나마 잊어보려


열심히 땀흘려 뛰어노는 아이들을 보며



난 이런 생각을 하곤 했다..









































'축구공 가지구 농구하네..빙신들ㅋㅋ'













배가 고파왔다.


난 친구에게 탈옥을 권유했다.


친구의 대답은...





"자네 곁에 있겠네-_-）=b"




"자식 넌 역시 친구야-_-）=b"




"니가 쏴-_-）=b"




"조까 병신아-_-）=p"











학교 밖으로 나가는데에는 세가지 코스가 있었다.


하나는 학교 뒤쪽 개구멍

하나는 학교 옆쪽 낮은담






하나는.....









그냥 교문을 통과하는 것이다..







물론 수위실이 있다..







수위 아저씨가 됸나 개 지랄하면서 쫓아오면

그냥 쌩까구 졀라개 튀는 거다..




똥꼬에 불붙은 토끼새끼 마냥..




우리는 마지막 코스를 택했다..


왜냐면..우리는 싸나이니까.














혹시 신변이 노출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우리는 체육복으로 머리와 얼굴을 덮었다.







교문과의 거리는...15m..




14m....................





13m...............






12m........







11m....





10m...



.....






"지금이닷!!!!!"





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닥!!!!!








（이 글자를 치는데 정말 긴박하게 뛰어가는 템포가 느껴진다-_-;）





"야이 개섹히들아~~~~!!!!!!! 너네 몇반이야~~!!!!!"







"1학년 4반 김종민~~!!!!!!!!다다다다다다다다다닥!!!"








난 내가 됸나 싫어했던 떠라이 이름을 말해줬다 ㅋㅋ


근데...물으면 우리가 말할줄 아는건가...?




빙신-_-;









하튼 됸나 꼬라지가 가관이였다..






쓰레빠에


체육복 반바지에


웃옷은 머리에다 뒤집어쓰고 다다다다닥!!



또 좋다구




^ㅠ^ 으겔겔겔겔




거리면서 거리를 활보했으니..




젊은게 좋긴 좋은거 같다-_-





어쨌든 그렇게 우린 동네 떡볶이 집으로 향했다..










（3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