훗.. 아마도 전 복수의 화신인가봅니다..



이번글.... 복수와 약간 관련있는 글이고 과장이 약간 포함되어있음을



미리 알려드리니 조금 오바스러운 장면이 있다 생각되시면



그냥 이놈이 웃겨볼라고 과장좀 하는구나...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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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제목부터 좀 엽기적이다..



날 뜯어먹다니.... 그녀는 식인종이란 말인가-_-?



물론 그런 뜻은 아니다.. 하지만 그녀가 날 뜯어먹은게 있으니.....



내가 고등학교 갓 입문했을무렵.. 그당시 멜친구 사귀는게



유행이었다.. 사실 지금이야 이메일이 널리 쓰이지만



3년전만하더라도 이메일 가진 친구가 흔치않았었다...（세월참빠르다）



그때 나는 다음이라는 싸이트에 들어가서 현재 내가쓰고있는



이메일주소를 만들기에 이른다..



그리고 곧바로 인터넷상에서 알게된 어느 동갑여인과 멜을 주고받는



사이가 되었다..




그녀의 이름은 '김소영' 절대 실명이다...



그녀는 나에게 상당히 적극적으로 다가왔다..








훗....



하지만 내가 누군가?









난 절대로 그런거에 넘어가고 그럴놈이다.-_-





























아주 홀랑넘어갈놈이다 -_-;




그랬다..




전화했을때 목소리도 상냥하고 이메일도 예쁘게 보내주었던그녀..





그렇게 웹상으로 몇달간을 연락한 다음 나는 그녀에게 만날것을



요구했다...







천상 : 소영아, 내가 직접 찾아갈테니까 넌 지하철역앞에서




기다리기만하면된다.. 놀때 비용은 내가 다 댈테니까..




소영 : 후후...







그렇게 나는 근 6개월간모아온 내 용돈을 털어서 그녀에게 선물할




향수를 하나 구입했다..





5만원짜리였다...-_- 내가슴 찢어지는 가격이었다.. -_-





아지만 어쩌겠는가? 난 그때 진심으로 그녀를 사랑하고있었고




그녀가 어떤 외모를 가지고있던, 어떤 성격을 가지고있던



좋아해줄 자신이 있었다..



그리고 선물같은거라도 해서 사이가 좀더 좋아질수있다면



선물값따위 절대 아깝지 않았다...（지금생각하면 후회된다-_-）


















어쨌건.... 2000년 1월16일.. 나는 그녀를 보기위해 지하철을탔고




왕십리역에서 기다리고 있는 그녀를 볼수있었다..





천상 : 너.....가....소영.. 맞지? （수줍모드-_-）



소영 : 떨긴... 나가자.. （왠지 터프?）





내가 그토록 기다려왔던 소영이라는 여자.....














그렇게 이쁘게 생기지는 않았더군 -_-;;




아무튼 우리는 사진도 찍고 노래방도 가고 영화도 보면서



시간을 보냈다. 물론 돈은 내가 다 냈다 -_-;;






모르겠다.... 아무튼 그때 10만원 넘게 쓴것같다 ㅡ.ㅡ;





참....... 고1의 신분으로 너무 많은 돈을 탕진당했다..





하지만.. 그녀를 위해서라면 모든지 할수있을것같았다....




결국..




헤어질 시간이 다가왔을때 난 그녀에게 내가 산 향수와 직접쓴




편지를 같이 그녀의 가방에 넣어주었다..





천상 : 그럼 다음에 보자 ^^



소영 : 편지 잘읽을께



천상 : 그래.. 그럼 내가 집에가서 전화할께.



소영 : 잘가라.







그렇게 난 기분좋게 그녀를 집으로 보내고 나도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왔다..




정말 기분이 좋았었다.




행여나 그녀가 내 외모를 보고 실망한다거나 노골적으로 싫다고



표현하지는 않을까 걱정해왔던터에 실제로 그녀가 나보고 실망했다고는



하지 않았기때문에 기분이 좋았었을런지 모른다..





그렇게 집에가서 샤워를 하고 내 핸드폰을 잡은다음



그녀의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었다.







따르르르르릉........




따르르르르릉........




따르르르르릉........





소영 : 여보세요?



천상 : 어, 나다^^



소영 : 누구세요?



천상 : ........?



소영 : ................ 철컥





뚜뚜뚜뚜.......뚜뚜뚜뚜.......뚜뚜뚜뚜......





천상 : .........





다시 전화를 걸었다.





따르르르릉......



따르르르릉.....



따르르르릉...





소영 : 여보세요?



천상 : 소영이 아니니?



소영 : 맞는데요.



천상 : 나 천상인데... 오늘 집에는 잘 들어가......ㄹ



소영 : 철컥




뚜뚜뚜뚜.....





천상 : .....................................






다시 전화를 걸었다 -_-a （내가 너무 집요한가 -ㄴ-a）





따르르르릉.....



따르르르릉.....





소영 : 여보세요?




천상 : 갑자기 전화는 왜끊어? 밧데리없어?




소영 : ㅋㅋㅋㅋㅋ 이제 왠만하면 전화 그만할때도 되지않았냐?




천상 : ??????




소영 : 향수는 잘쓸께. 그리고 오늘 니덕분에 잘 놀았다..




보고싶은 영화도 보고.. 노래도 실컷부르고.. 근데 나 바쁜사람이니까




앞으로 전화하지마라.






뚜뚜뚜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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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내용이 길어져서 상하편으로 나누겠습니다 -_-



하편은 금방올릴테니 너무 기다리지 않으셔도 되구요...



글 읽어주시고 원츄쌔워주시면 기운내서 하편까지 오늘 다



올리겠습니다...



참고로 하편은 저의 소심한 복수가 시작되는 편입니다..-_-



당시 실제로 저에게 금전적인 문제는 둘째치고 제 마음에 큰



충격과 실망과 상처를 준 그녀를 제가 어떤 소심한 방법으로



복수하는지 궁금하시면 원츄좀 쌔워주세요 -_-



ps. 이글은 실제 + 과장의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