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제 취직하고 독립한지 어언 6년이 다 되가면서 30살이 되었는데 어머니는 전업주부셨고 아버지께서는 중견기업에서 30년이상 근속하시다가 2년전에 정년퇴직하셨습니다.
그리고 계속 일을 하시고 싶어하셨는데 예전에 손을 다치셔서 장애인 지원취업? 같은걸로 1년 넘게 자택근무로 일하셨어요.
큰 돈은 아니지만 그래도 용돈벌이라도 하신다며 다행이라고 하셨지만 아무래도 정규직이 아니다보니 이번달에 계약이 끝난다고 하시네요...
물론 형이나 저는 독립해서 따로 지원없이 지내고있고 두분이서 살고 계시면서 곧 국민연금도 나오시고 하실테지만
형이랑 저랑 키우시면서 부족함없이 자랐던 터라 과연 모아 놓은 돈은 있으신지 걱정도 되고 또 두분이서 사시기 괜찮으시냐 물어보기도 애매하더라고요...
제가 여유가 있다면 생활비라도 보내드릴텐데 적금이나 또 이제 곧 결혼준비도해야하다보니 이래저래 선뜻 제가 도와드리겠다고 입밖으로 내뱉기 힘들었어요...
자식새끼 키워봐야 소용없다라는게 저를 향하는 말인가 죄책감도 들고 기술이나 공부나 뭐든해서 여유가 있을만큼 돈을 벌었다면 이러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선생님들께서는 자기 자산에 무리하더라도 생활비를 드리는 편이신가요?
그냥 저 맘 편하자고 물어보는거 같아 죄송하지만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