훗... 죽작가이기를 결심하니 왠히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소재가 떠오르는군요 -_-;




예전같으면 빨간글될거같지 않은 경험들을 안쓰다보니 소재가


적었었는데 훗....




이봐요.. 이걸보고있는 인기작가여러분들!


당신들도 죽작가가 되기를 선언하세요. 기분좋아요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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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정도 된것같다..


그때 한참 방학중이었는데 정말.... 정말.... 정말.......





너무나도 할게없었고 거기다가 게으르니즘-_-이라는 심각한


질병에 시달리고 있던터라 방안에 자빠져 잘수밖에 없었다.




마침 그순간.. 머릿속을 스쳐가는 아이디어가있었으니..
















나는 곧바로 그 아이디어를 실행시키기 위해 컴퓨터를 켰다.


그리고 메모장을 켠뒤 길게 편지한장을 썼다..





편지내용은 대충이렇다.







저는 XX에 살고있는 XX라고 하는데 요즘 친구들사이에 멜친구사귀는게


유행인지라 저도 멜친구를 찾고있는도중...


유연히 어느 싸이트에서 당신의 이메일 주소를 알아내서



이렇게 편지를 보냅니다.


일단 저를 소개하자면..


$!#$^#$&!#$&!#$^!#$^&#$^&$%&^%*%#$^$%@#$^&^%*@ㄸ$^..........



그쪽에서도 답장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대충 이런내용이다 -_-;



그리고 나서 그 글을 복사한다음에 다음에 있는 사람찾기에 들어갔다.



17-18세 사이에 김소희라는 이름으로 검색을했다..


（저당시 김소희라는 이름을했는지는 정확히 기억이 안난다）






주소가 좌르르륵 뜨면서..........



나는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천상 : 흐흐흐........... 재밌겠군 -_-a



마치 장난전화를 거는 심정으로 여러여자아이 이름들을 검색한뒤



모두 내 편지를 복사해서 올렸다..



















정말 거짓말안하고 1시간동안 그 지랄만 계속했다 -_-;;;;












그런식으로 1시간정도 작업하니 거의 300~400명정도에게 멜을


보낼 수 있었다.






과연 그 사람들이 답장을 보내줄까?



마음이 설레였다.








그렇게 뜬눈으로 밤을 지새고 다음날.....











다음에 들어가보니 과연 100통정도의 답장이 와있었다 -_-;;





제목은 대부분 이렇다..



1. 오옷! 이런 우연이... 반가워요 ^^


2. 앗.. 저도 마침 친구를 찾던중.....


3. 흐미.. 좀 당황스럽네요 ^^






아무튼..




내가 욕심이 많았던 탓일까?



대충대충 답장을 보내면서 그 100통정도되는 멜들의 답멜을 죄다


보냈다..





그다음날...




일찍 멜을 확인하지못했던 여성분들과 나의 두번째 답멜을


받았던 분들이 짬뽕되서 누가 누군지 알수없었다.




아무튼 그래도 죄다 답멜을 다시 보냈다..（그당시 정말 할일없었다）




어제는 100통답멜보내는데 2시간걸리더니 오늘은 경험치가 늘었는지



1시간 30분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다 ㅡㅡ





그리고 그다음날..



멜을 늦게확인해서 답멜을 보낸여성분들과 두번째답멜을 받은 여성분들..


세번째 답멜을 보낸여성분들이 짬뽕되어서 답멜이 날라왔다.



















정말 할짓없었다.





일일이 답멜 다 보내줬다 -_-






그런식으로 5일정도 지나자...



멜을 주고받던 여성분들의 숫자는 100명에서 20명정도로 줄어있었고


내 저장된 멜속엔 이런 제목의 편지가 수두룩했다.



1. 아니, 이상하네요.. 왜 했던말을 또 하시는지?


2. 저 이사안갔는데요-_-; 왜 헛소리 하세요.


3. 이거 좀 수상한데..


4. 첫번째 메일내용과 두번째 메일내용이 다른데요?


5. 엥? 저는 친오빠가 없는데요?




내가 뒤죽박죽 보냈던 멜들이 드디어 결과를 나타냈다..



그리고 한달뒤..



100명이 넘던 사람들중에서 딱 1명만 남아있었다...



그분과도 멜을 8개월정도 주고받은후 걍 끝냈다 -_-





시간이 무진장 소비되는 놀이였지만 상당히 재미있는 놀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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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저와 똑같은 짓을 해보신 분들이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이 글은 사실을 바탕으로 약간의


과장이 섞여있습니다. 이 글이 구라라는둥 뭐라는둥 하지 마세요-_-


과장이 섞여있어서 그렇지 뼈대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지금이라도 저 위의 방법을 쓰시는 분들에게 주의사항을


말씀드립니다.




만약 김선영 이라는 사람을 검색해서 저런식으로 멜을 보낸다면


다음날 '보낸이'란이 '김선영'으로 된사람들한테서 멜이 수십개씩


날라오기때문에 상당히 답멜보내기 헷갈립니다 -_-



저 김선영이 그 김선영인지 그 김선영이 아까 그 김선영인지


이 김선영이 저 김선영인지... 아무튼 머리 깨짐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