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92년생 그녀는 82년생

저는 나이는 상관없지만 그녀는 저를 애로만봅니다

저는 미필에 변변한 직업하나 없고 （포텐셜은 있어요）

그녀는 서울에만 학원을 3개 갖고있으며

협회회장이고 단장이고 가수고 영화배우입니다

우선 저는 매우 이상한놈임을 밝힙니다

중학생때부터 국제결혼을 생각하며 러시아어를 공부했고

국내에는 제 짝이 없다는생각을 많이합니다

여자한테 바라지는 않지만 저는 혼전순결을 지킬것이고

（물론 결혼을 고려하는 상황이된다면 관계는 가질것 같습니다）

겉보기에는 상남자지만 속은 여리고 여성스러운 그런 놈입니다

당장의 스킨쉽보다는 소소한 로멘스가 좋고

SF보다도 로멘틱한 영화를 좋아하는 별난놈이죠

아 저는 23살 모태쏠로입니다

들어오는 여자를 다 걷어찼더니 이렇게 되버렸어요..

저는 국내에서는 제 짝을 못날거라고 단언하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이 누나가 나타났죠

처음에는 누나쪽에서 먼저 페이스북 친추를 걸어오고

페이스북 메신저로 대화를 걸어오길래 그러려니 했는데

알아갈수록 이누나가 저랑 너무너무 비슷합니다

제 이상형은 저 자신입니다 저와 똑같은사람을 찾고있어요

하지만 이 누나는 자기같은 사람이 싫다고합니다

일단 공통점중 하나는 독실한 크리스찬이지만 교회에 다니지 않구요

강아지를 너무 좋아해서 강아지에 대한 문신을 할 생각이 있거나

제 경우는 이미 팔뚝에다가 이미 떠나간 녀석을 추모하는 문신을 했구요

둘다 별을 매우 좋아합니다 그래서 어제 크리스마스 선물로는 천체망원경을 줬지요

둘다 야행성이라서 새벽 3시까지 카톡을 합니다

이 사실을 알게되었을때 좋아하는 감정은 생겼었습니다

그런데 겨울이되고 갑자기 외로워지면서 상사병처럼 심해졌어요

이누나도 저한테 호감이 없는것은 아닙니다만..

그냥 좋은동생으로써 인맥으로써 （비즈니스적인 관계는 아닙니다）

그런 호감을 저에게 갖고있는 것 같아요

보름후면 24살이 되는데 이제와서 여자에 눈을떴습니다

이 누나한테 고백했는데 거절당했어요

저한테 어린친구를 많이 만나라고 말했는데

저는 이 누나가 좋은데..

저희 관계는 마치 엑소와 빠순이의 관계같아요

엑소와 빠순이가 될리가 없잖아요..

가망이 없어요.. 전 외롭구요..

이제 새로운 사랑을 찾아야할까요?

아니면 꾿꾿히 이 누나만을 바라봐야할까요?

심란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