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살 남자입니다.
아무 생각 없이 대학에 들어갔고
방황중인 상황입니다.
그러던 중 드는 생각이 나는 왜 살아가는가? 였습니다.
일률적으로 적용될수 있는 삶의 의미가 없다는걸 압니다.
스스로 의미를 부여해야 하는 것도 압니다.
그런데 전 그 의미를 도무지 찾을수가 없습니다.
매일매일 밥을 먹고, 샤워를 하고, 공부나 일을 하고, 그렇게 살아가는것에 대체 무슨 의미를 느낄수 있는 걸까요?
신들에게 형벌을 받은 시시포스가 끝없이 바위를 굴리는것과 뭐가 다른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의미를 찾지 못하면 결국에는 죽는게 낫지 않을까요?
누군가는 태어났으니까 산다라고 말합니다.
이에 대해 저는 조금 과격하게 표현하면 짐승과
다를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짐승은 생각을 할수 없으므로 태어났기에 삶을 영위합니다.
그렇지만 인간은 짐승과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이 질문에 답하지 못하는 저는 그냥 죽는게 두려워서, 죽지 못해 살아가는것 아닐까요?
요즘들어 드는 생각은 이렇습니다.
학원때문에 강남을 방문하고 있는데..
누군가는 부유한 지역에 살고 누군가는 가난한 지역에 삽니다.
누군가는 평생 써도 다 쓰지 못할 재산을 가지지만 누군가는 당장 먹고 살 궁리부터 해야하는 지경입니다.
다 똑같은 인간인데 어떻게 이런 차이가 날수 있는걸까요?
물론 인류 역사상 평등이 실현된적은 없고,
그럴수도 없다는 것이 증명된것은 압니다만은..
이런 부조리 가득한 세상에서 이런 삶을 70-80대까지,
어쩌면 그 이상으로 견뎌내야 한다니 너무나 끔찍한
형벌일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작문능력이 부족해 다소 두서가 없는것 같지만은
만약 읽어주신분이 계시다면 너무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은 자기 삶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사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