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봐주셨으면 해서 일부러 자극적인 제목 했어요ㅋㅋㅋ..읽어주셔요..

친구가 제가 준비하는 시험잘보라고 응원카톡과 기프티콘을 줬어요. 고맙다고하고 시험을 봤는데 떨어졌어요. 핸드폰도 고장나서 중고로 새로사고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다가 제 생일이 며칠지났는데 생일축하한다는 카톡이 없길래 바쁜가보다 하고 제생일 3일정도 뒤에 그친구 있는 단톡에 나 생일이야!라고 했어요. 그친구한테는 잘지내냐고 갠톡도 보냈구요. 근데 그친구는 자기 이직하는 날에 왜 응원카톡을 안보냈냐며 그거때문에 손절도 생각했고 어쩌구저쩌구.. 속상했다길래 일단 사과는 했습니다.

근데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건, 저는 그친구가 생일축하카톡을 안보냈을때도 바쁜가보다했지. 전혀 화나지 않았어요. 설령 화가 났다고 해도 카톡으로 너무한거아니냐고 말했을거에요. 근데 이친구는 화가 난다는 말도 없이 한달동안 제 연락만 기다렸대요. 제가 연락해서 사과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서너시간동안 같은얘기만 반복하더라구요. 일단 기프티콘이랑 선물 주고 해결했어요...

이직성공했다고 말하지 그랬어. 했더니 시험떨어진 애한테 어떻게 그런말을 하녜요. 저는 아무렇지 않거든요. 내가 떨어진건데 그친구 이직한게 뭔상관인가요.

과거에 그런일이 있었어요. 그친구가 원하는 대학에 떨어졌는데 a라는 친구가 자기는 붙었다고 했더니 뒷담을 까더라구요. 자기놀리는거냐며. 근데b라는 친구가 대학붙은걸 숨기니까 그걸 어떻게 숨길수있나고 또 뒷담을 까요. 그때도 이해안가서 그냥 입다물고 있었네요.

저는 도저히 이친구가 이해가 안가고 피곤해요. 우리는 성향이 다르고 난 섬세하지 않은성격이라 그런거지 나쁜의도는 없다고 매번 설명하지만 전혀 통하지않아요.

그렇다고 연을 끊자니 제가 발이 넓은 편이 아니라 이러다 친구 하나도 안남을까 걱정이 돼요. 제 친구의 반은 이친구 통해서 알게된 남사친들이에요. 이친구의 동성친구는 저와 다른친구 두명뿐이구요. 이친구의 이런 성향때문에 남사친들과만 어울리는건지..외동에 늦둥이라 그런건지...

이럴때마다 받아주자니 하루에도 열두번 "오빠실망이야"하는 예민보스여친 달래주는 기분이네요.

F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친구랑 상관없는 지인들한테 물어보니 제편을 드는데, 이게 객관적인게 아닐까봐 F분들께 질문 남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