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글입니다....

-반말ㅠ_ㅜ 지성해용 안그럼 잘 안써질것 같아서-


-GoGo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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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때다.


나는 그때 한참 미쳐있었다. 아니다. 우리반 모두가 여기 미쳐있었다.





스.타.크.래.프.트.

효과음:빱빠빠빠빠 빠빠빠. 빱빠빠빠빠빱~빠 칙~~~~~~샤（스팀팩=_=）

우리나라 겜방갯수를 진짜..존나게 늘린 이 ㄱ ㅔ 임... 두둥-0-

이 불우한 시절을 보낸 사람들은 알그다.

스타가 유행할땐 반에 꼭 이런 별명이 있었다.


...








"스타좆밥"






and...






"스타대가리"



=____= 나 부산사람이다.

암튼 난..


울 반의 스타대가리였다. 크하하하하하.
이기석이 활동하던 그 시절. 이미 원팩떠블을 공책에 연구하고 있었던 신동이였다.ㅋㅋㅋㅋㅋㅋ





지금은 좆밥이다ㅡ0ㅡ.


그 때...


난 스타를 졸라했고.....


난 미쳐갔고....



성적은 .....내 띠가 되었다.ㅡ.ㅡ（82년생=_=）






무더운 여름（졸라 더웠다ㅡ0ㅡ 내 인생 최악의 여름）.

어느날 갑자기 마우스를 쥔 내 손에 꼬치는 생각.

'이래선 안된다.'

'인생....'

'개말아 먹는다....'


스타에 빠져가는 날 바로잡으려고 난 결심했다.

'다시는 스타에 손대지 않으리라. 오직 공부다.'

그리고 거금 4만원으로 동네 독서실 1달을 끊어버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생각해도 장한 어린이였다.



호호호호호.



기특한것.



근디.....ㅡ0ㅡ;;

책상에 앉아있어도 머리속에 시즈탱크 포격소리와 히드라 퇘퇘 소리가 웅웅거려서 미칠것 같았다.

..

금단증상이였다..ㅡㅡ;;



하지만 맘을 가다듬고.책상앞에 바짝 조이기를 한 뒤. 공부를 하니깐
공부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나....나도 할수 있었던 것이다..ㅠ_ㅜ


"아...덥지만 이렇게 열심히 하면 되는구나."

"a=b cos C + c cos B b=c cos A + a cos C c=a cos B + b cos A"



쓱쓱쓱~~




쓱쓱쓱쓱~~~
（공부하는소리. 정말 징한것 ^ㅡ^）




딸깍딸깍




쓱쓱쓱~~




책이 몸속으로 빨려들어가고 있었다.ㅎㅎㅎ



더운 여름에 움직이지 않고 한자리에서 계속 공부하다보니..



난 몹시 더운걸 느꼈고, 에어컨을 켜야겠다고 생각했다.




에어컨을 키려고, 고개를 드는 순간.











내 눈은 멎어버렸다.













...
















"캐리어 에어콘 （강） （중） （약） （자연풍） （회전）"










......








씨발.... 미친듯이 겜방으로 뛰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