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4~5년에 한번씩 가끔 연락되는 남이 볼땐 그냥 면식관계? 라고 취급될 친구가 하나있음
고등학교 시절 친했던 이성친구인데 뭐 연애감정 이런건 전혀 없었고 진짜 친구관계였는데..
이친구 말고도 그런친구가 있지만 그런 친구가 있잔음?
왠지 괜히 걱정되고 인생 잘살고있는건지~ 뭔가 도움이 필요해 보이면 도와주고싶고 그런

그리고 이친구 아버지 어머니께도 크게 신세진적이 있었음
내가 완전 내향인에다 거리도 멀리 살고계셔서 딱히 찾아뵙거나 연락하거나 그런걸 못해서 아니 뭐 핑계지만..
마음 한켠에 항상 죄송스런 마음도 있고
그런 분들의 자식이기도 함.

그런데 오늘 개뜬금 내일 결혼한다고 카톡이옴 사실 이친구 이미 결혼한줄 알고있었는데 안했더라고
모바일 청접장은 왠지 자기가 수금하는거 같다고 안주고
그래서 모바일 청첩장도 못받으면 내 마음이 안좋다고 달라고 해서 일단 모바일 청첩장은 받아놨는데
내일 결혼이라니까 축의금 쏴야겠다~ 하고 자연스럽게 머릿속에는 한 50보내면 되겠지? 라는 생각이 훅 스쳐갔는데

이게 가만 생각해보니까
내가 50이나 쏘면 그 친구가 굉장히 부담도 될거같고 이 새끼 뭐지? 싶을거 같음
나였으면 그런 생각이 들거라서..
한 30이상 부터는 베프들이나 쏘는 축의금액수로 나는 체감하고있는데
한 20정도 쏘면 안이상할까?

나중에 돌려받을 생각도 없고 사실 앞으로 평생 연락 한번이나 더 할까 싶은 친구지만
아니 글로 적다보니 친구라고 하기에도 좀 애매하긴 하네...

그렇다고 10정도만 보내기에는 적다고 느껴지네

이게 어떤 감정인지 글로 표현이 안는데
그냥 본인이 좀 축의를 많이 하고싶은데 그러자니 정말 친하다고 할 관계는 아니어서 오히려 부담이된다면 얼마정도 하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