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웃대를 떠난지 꽤 됐네요.

사실 예전에는 여기서 제 얘기를 마음껏 풀곤 했는데, 어느 날 그 글이 밖으로 전해지면서 제 개인사에 큰 파장이 생겼습니다.
당시엔 당황스럽고 배신감도 커서 결국 웃대를 완전히 접을 수밖에 없었어요. （당시에 만났던 친구가 그걸 원했던게 더 큽니다😂）


시간이 많이 지나 다시 돌아보니, 이제는 그 일에 얽매이지 않고 편하게 웃어넘길 수 있게 된것 같습니다. 그때 제 글을 제보하신 분이 혹시 이 글을 보신다면, 이제는 원망도 없고 그냥 다 이해합니다. 용서한다는 말 남기고 싶어요. 저를 마음껏 미워하셔도 괜찮습니다. 얼마나 제가 미웠으면 그러셨겠어요. 다 각자의 이유가 있었을 테니까요.

다시 활동하려는 건 아니고 그저 10년 넘게 정붙였던 곳에 인사한번 남기고 싶었습니다.

중딩때부터 웃대하면서 챙겨주시고 잘 대해주셨던 분들이 많았는데, 제가 경황없이 떠나버려서 제대로 인사도 못 드린게 늘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늦게나마 감사와 사과를 함께 남기고 싶었어요. 정말 소중한 인연들이니까요.


친구들도 아직 가끔 제가 무슨 드립을 치면 ‘역시 웃대 출신이라 보법이 다르다’ 면서 놀리곤 하는데, 사실 그게 조금은 자랑스럽기도 하네요..ㅋㅋ

미성숙한 저를 감싸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저를 미워하셨던 모든 분들께도 죄송했습니다.

지난 10년 넘는 기간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다들 예전처럼 유쾌하게 지내시길 바랄게요!!!
저도 멀리서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