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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대에는 글을 처음 올려보네요. 고민 게시판에 고민을 올려서 물어봐도 괜찮은거겠죠..? 제가 가족에게도 쉽게 못 꺼내는 고민이어서 혼자 속앓이를 하다보니 요새 폐인이 되어버렸네요. 제게 빚이 있습니다. 많은 돈은 아니에요. 서민 월급 석 달 치 정도에요. 요새 많이들 쉽게 빌려서 문제라고들 하는 비상금대출입니다. 저는 최근에서야 알았는데 대출기한 연장 신청을 하면 일부를 갚아야 할 수도 있다네요. 어쩌면 제 예상이지만 연장을 안 시켜줄 수도 있을 거 같아요. 신용점수가 낮거든요. 그렇다면 제가 일해서 갚는 방법이 있겠죠. （이제 쓸 글은 한심한 이야기에요） 제가 우울증이 있습니다. 소득이 없고 가족이 지원을 안 해주어 석 달째 정신과약을 복용 안 했습니다.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백수로 살아온 지 꽤 됐습니다. 중간에 알바도 해보고 학원도 다녀보고 대학도 가보았지만 금방 포기했어요. 집에서 은둔형 외톨이로 지낸 세월이 기네요. 놀고 싶을 때 먹고 싶을 때 사고 싶을 때 돈이 필요한데 소득은 없어 대출을 하는 멍청한 선택을 했습니다. 하지 말아야 할 선택이었습니다. 매달 이자 내기도 지겼습니다. （한심해서 죄송합니다 제 잘못입니다） 요샌 극단적인 생각을 매일 해요. 매일 울고요. 방법이 없다고 판단해서요. （서민금융진흥원에 햇살론 유스로 대출을 바꾸려고 시도했지만 제 보험인가가 직장인으로 되있대요 전에 일하던 공장에서 실수를 했나봅니다 그리고 어차피 햇살론 유스도 하려면 보증료를 내야 하는데 돈이 없습니다）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게 겁이 납니다. 사람이 무섭고 일 못할까 봐 두려워서요. 그리고 제 처지에 구할 수 있는 일은 힘든 일이겠죠. 그리고 부조리함을 못 견뎌요. 가령 직장에서 제게 폭언을 한다거나 더 받아야 하는 수당을 못 받는 경우를 많이 겪어봐서 일 구하기가 망설여집니다. 염치 없었습니다. 대출을 하는 잘못을 한 건 저인데요. 노가다를 해서라도 책임을 져야 맞는데 ㅠㅠ 무서워요. 주저리 주저리 푸념을 늘어놓아서 미안합니다. 요새는 낮밤이 바뀌고 살도 쪘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매일 의문입니다. （저도 언젠가 직장을 구하고 애인을 사귈 수 있을거라 믿었습니다 그치만 요새는... 그럴 수 있을지 의문이네요） 물론 여기에 글을 써도 시원한 대답은 못 들을 수도 있겠죠. 아마 그럴 확률이 더 클 수도 있습니다. 근데 해결하고 싶어요. 답답하고요. 어쩌면 좋을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라도 제가 다른 주제의 게시판에 엉뚱한 글을 쓴거라면 정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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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30 [18: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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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30 [01: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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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들깨 |
일단 단기직이라도 하는 게 맞죠. 쿠팡이나 컬리나. 하면서 건강을 위해 몸을 관리하고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는 빨리 그 자리에서 벗어나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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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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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하구팡 |
답변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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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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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구팡 |
수리들깨님 죄송합니다. 쿠팡을 중간에 때려치고 쿠팡 앞 국밥집에서 술 한 잔 했습니다. 우선 쿠팡 일 이틀 다녔는데 제가 일을 너무 못합니다. 소분일을 했어요. 산처럼 택배가 쌓여버려서 좌절했고 그로기 상태가 되고 포기했습니다. 저 자신에게 너무 미안합니다. 인생이 미안해요. 일단 국민취업지원제도를 시작했고 다이어트를 해볼까 합니다. 일 할 때 살이 쪄서 헥헥 됬어요. 이 자리에서 벗어나겠습니다. 다행히도 대출은 연장 됐습니다. 살고 싶습니다.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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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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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들깨 |
캠프말고 센터 단기직으로 다시 지원해봐요. 그럴 수 있죠. 일단 식사 든든히 하시고 비 많이 오니 집에 가서 따뜻한 물에 씻고 그래도 오늘 내가 이거 하나는 잘 했다 싶은 거 한 줄이라도 적고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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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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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구팡 |
수리들깨님 제가 쿠팡서울센터(장지) 이번주 일요일 25일 심야조(21시~6시) 하루짜리로 신청했는데, 이게 센터 단기직 맞죠? 알바몬 공고제목에 단기라고 써있고 상세글에 일용직이라고 써져있었어요. 이번엔 잘 해야 하는데... 제가 경기광주캠프를 중간에 포기해서 블랙리스트 만들어놓은 쿠팡에서 받아줄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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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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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들깨 |
캠프와 센터는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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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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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네 |
일하세용 답은 알고있는듯한데 무서워서 일못한다고하면..그 누구도 답을 못찾아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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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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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구팡 |
답변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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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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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누난라라 |
윗 분 말씀대로 쿠팡 추천해요! 혼자 다니시는 분들도 많고 일고 크게 어려움 없어요 :) 저도 집에 오래 있다 첫 알바를 쿠팡에서 했는데 처음엔 실수도 많이 하고 의기소침했지만..ㅠ 땀 흘리면서 일하고 사람하고 어울리는거 자체가 훨씬 정신이 밝아지더라구요. 돈도 바로 입금되니까 의욕도 생깁니다 :) 꼭 용기 내셨으면 좋겠어요..! 처음 밖으로 나가는 그 순간이 제일 힘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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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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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구팡 |
눈누난라라님 오랜만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는 현재 오전 5시 5분 쿠팡 경기광주캠프에서 소분일(헬퍼)을 하다가 포기하고 밖으로 나와 빈 버스정류장에서 첫차를 40분 동안 기다리고 있습니다. 누구든지 탓 할 마음이 없습니다. 그냥 슬퍼요. 또 포기했다는게 레일 위로 박스들이 쏟아지면 제가 빠렛뜨 위에 쌓아요 그리고 래핑을 해요. 근데 쌓는 게 어렵네요 이쁘게요. 제가 일을 잘 못해서 박스들이 레일 위에 쌓여요 산만큼 쌓여요 주변에도 쌓여요. 힘든게 문제가 아니라 제가 너무 못해서 서운하고 슬퍼서 관리자에게 말하고 귀가했습니다. 빚은 그대로인데 다행히도 연장이 되었어요. 지금 국민취업지원제도 중입니다. 살이 115키로에요. 일 할 때 몸무게 때문에 지장이 와서 살부터 빼야겠어요. 지금 술 한 잔 했습니다. 쿠팡 앞 국밥집에서요. 누구에게 미안해야 할 지 모르겠네요. 나한테 가장 속상하고 미안해요. 항상 뭔가를 포기해서. 일을 잘 못해서. 빚만 져서. 멋지게 못 살아줘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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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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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누난라라 |
캠프 일 힘들다고 들었는데.. 허브 조금 해봤는데 랩핑 너무 어지러웠고 신선센터 아니면 박스 크기도 다양해서 쌓기도 어렵고 엎어버리고..ㅋㅋㅋ 난리났던 기억이 나요 진짜 잘하신거에요..! 댓글 읽고 캠프 허브를 버티셨구나 대단하다 이 생각부터 나던걸요. 주변에 제조업이나 현장일 하시는 분들 있는데 다들 실수하고 힘들어하시다가 한달만 지나도 적응해 가더라구요. 나도 달라지는구나 신기하고.. 아직은 저도 헤매는 중인지라 같이 힘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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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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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30 [18: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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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30 [01: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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