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몇 자 적고 나중에
‘내가 이렇게 힘들었구나’ 반성의 계기가 될까 싶어 좀 쓰고 가겠습니다

저는 민폐끼치고 무례한 사람을 정말 싫어하는데
그런 무리안에 어쩔 수 없이 속하게 되면
그냥 내가 악역을 자처해서 물리적, 정신적 폭력이고 뭐고 모든걸 뒤집어엎어버리고
새출발과 반성의 본보기로 삼을 수 있도록 뒤엎기라도 하는게 차라리 속편하다고 느낄 때가
요즘 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저는 흔히 접하는 ‘정신이상한 ㅂㅅ’ 혹은 ‘미친놈’으로 낙인찍히고 사회적으로 매장당하는 당사자가 될 수 있음에도,
무례하고 무심한 사람들 무리에 억지로 속해있다보니..
그놈의 웃어넘기고 신경끄고 사는것 정말 몇년째 안되네요ㅎㅎ

정작 무례하고 민폐를 끼치는 사람들보다
한번 뒤집어 엎는 사람에게 손가락질을 하는 상황,
그리고 민폐를 극도로 싫어하는 사람이 민폐의 끝판왕인 폭력을 결심하는 두 가지 아이러니도 참 기분을 이상하게 하네요.
과연 ‘오죽했으면 저사람이 저럴까’ 하고 이해해주는 사람은 얼마나 될지도 궁금하네요.

신경 끄라는 말 듣는 것도 수백번은 넘는 것 같고
감정집중영상만 하루에 한시간 이상 꼭 시청한지도 1년이 넘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결론은 한번쯤은 뒤집어 엎는 것 같습니다.
뭐 예의를 좀 아는 사람들끼리만 모인 것도 이상하겠지요
어떻게 예의를 아는 사람끼리만 모여있겠습니까 그것도 복이겠지요

하지만 사회는 잔인하게도 그런사람과 그렇지않은 사람의 비중을
정말 마음대로 섞어놓고 제게 어디 한 번 견뎌보라고 하네요
오로지 홀로 묵묵히 이겨내야한다는 게 정말 쉽지가 않네요

진짜 이렇게 힘들어도 되나 싶은데 실례지만 이렇게 감정글이라도 쓰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