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나 오래 만났어
지금은 몇개월전부터 동거중이고

처음엔 안그랬는데 가면갈수록 집착인지 뭔지

분리불안증이 심한것같아（물로내기준）

작년까지만해도 주1,2회 밖에서 지인들하고 술자리 갖었어

3회도 가끔 있었고 안먹은적도 많았지
적게먹은건 아니였어.

나 술먹으면 물론 혀는꼬이지만

인사불성 되거나 필름끊기고 , 숙취있고 실수하고 그런타입은 절대아냐

다음날도 5병이상 안넘기면 완전 멀쩡하고

암튼여친이 밖에서 술먹는걸 극도로 싫어해서

내가 그간 자주 먹기도 했고
최근에는 약속자리에 같이가거나 아예 지인들 만나는 횟수를 확 줄였거든

문제는 줄였는데 본인의 기준치는 더 올라가는거야

지금은 이주에 한번 지인들 만날까하는데 그것도 극도로 싫어해

가족, 친척 들하고도 술자리 갖는것조차 엄청 싫어해

심지어 사업에 도움되는사람, 업체사람하고도 술자리가 생기면

꼭 가야하냐..라는식으로 이런부분도 막 뭐라해

나 진짜 술먹고 실수한적 한번도 없거든

실수라하면은 간혹 갖는 술자리에 전화와서 언제오냐
왜케 취했냐 몇병먹었냐
오늘 술먹을거면 차는 왜가져갔냐...
등등 혼내는 연락만 계속오니까 에라 모르겠다하고 안받은게 몇번있긴해
진짜 주의사람한테 창피해서 그랬어
같이 있는사람들은 여친들이 영통하면서 같이 인사도 하고
마누라 있는 사람들도 전혀 안그러는데
전화기 너머러 그 화내고 따지는 목소리 주의사람한테 들려주기가 싫은거야
받자마자 수화기 볼륨 확 낮추고
난 멀쩡한데 전화너머론 화내고 있으니 난 단답형해야해고
단답형하면 취했다고 더 뭐라하고
주의사람들은 왜? 싸웠어?
라고 물어보면 아니야~ 라고 말하고.. 그렇게 또 전화오면 안받아버린 경우가
정확히 두번 있긴해
물론 집에는 정상적으로 잘 들어갔고

암튼 바로 위 얘기는 이전에 있었던 일이고

바로 어제 또 싸움
진짜 내가 큰 문제가 있나 싶어서 물을게

친구랑 같이 일을했어
그친구가 고맙다고 저녁먹쟤
그친구가 요즘 힘든일있어서 요즘들어 자주 보긴했는데
커피먹자, 밥먹자, 저녁먹게 만나자
라는 제안들을 근 일년동안 수십번은 쳐 낸거같아

나도 여친하고 싸우기싫고
여친도 술먹는거 싫어하고
엄청 친한친군데 이런저런 핑계대고 그냥 상황자체를 피해버렸지

같이있는 상황에서 안된다고 하기도 그렇고
나도 한잔 기울이며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고 싶었고 해서

여친아~ 이래저래 어쩌고저쩌고~ 많이 힘들어하는거 같은이
친구 일 돕고 ~~ 서류 만드는거 같이 하다가
저녁먹고 들어가면 안될까? 미안미안..
저녁은 혼자먹겠네? 늦어도 11시까지 들어갈게~
주절주절 이모티콘 이모티콘 어쩌고저쩌고~ 막 이렇게 보냈단 말야

근데 역시나 돌아오는 대답은
최근에 3번이나 만났자나（그 최근이 두달사이임）
하루종일 같이있던 그오빠 힘들어하는건 신경쓰이면서
나힘든건 신경 안쓰이나봐.
나 감기도 걸려서 아픈거 알면서 또 어떻게 그럴수있어?
（몸살아님. 콧물 기침감기임）

이런식으로 오길래 나도 화나서

난 네 소유물이 아니다
내가 친구를 얼마나 봤다고 그러냐?
너랑 나랑은 몇주내 같이 붙어있지 않았냐
이런 하루도 용납 못하면 너가 정말 이해가 안된다
대충 이렇게 답변보내고 지금 냉전중,...

이친구도 술 먹어
자기 친구들 만나면 적당히 취할때까지 먹어
친구가 많이 없어서 그런일들이 많진 않지만...
혼자있는걸 극도로 싫어해..

난 혼자있는걸 좋아하는데..

몇달전에 엄청 바뻐서
일주일에 한두번 밖에 못봤거든

그게 미안해서
일 안잡아버리고 한달동안 같이 여행다니고
여행다녀와서도 계속 같이 붙어있고 그리했어..

그러다 내가 한번 저런일 생기면 엄청 서운해해..

서로 많이 다른거같은데 좁힐순없는걸까?

내가 고쳐야한다면 뭘 고쳐야할까...

진짜 뒤숭숭하고 힘드네

정리해야될거같아
서라 맞지 않는부분이 너무 많네..

아무말도 좋으니까 조언좀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