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시간이였다.

20년 09월 이였던걸로 기억한다.

상담을 다니기 시작했던게

일을 시작한지 7개월째였고

내가 생각했던것보다 정상이 아니였구나를 깨달은 시점이다.

어느새 3년이 흘렀고 일은 그만둔지 한달이 되간다

상담도 지난주로 마무리지었다.

완치는 아니지만 일을 그만두었으니 타지에 있을 이유가없어

돌아가려한다.

사실 돌아간다는것도 우습다

갈곳이 정해진것도아니고 낯선곳은 마찬가지인데

그래도 예전보다 나 자신에 대해서 알게되었다

내가 어떤게 취약한지 나란사람이 어떤지

좀더 어른이 되길바랬고 포용과 감내가 어른스럽다고

생각했지만

현실은 내가 가진 불편함에 대해 말하는게 쉬워졌고

그것은 때론 철없음으로 비춰보이기도 한거같다

직장에서는 결국 내가 참아내지못했고

그렇게 오랜 인연을 정리했다.

아직도 나에게 왜그렇게 굴었는지 이해는 가지않지만

이미 찍은 마침표를 바꾸고 싶지는 않다

다만 정말 이렇게 끝났어야했나? 라는 생각은 한번씩든다

내가 좀더 괜찮은 대응을 했으면 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상담을 진행한 3년의 시간동안

가장 많이 한 생각은 지나간 인연에 대해서 생각을 했다.

관계의 선 또는 거리감을 상대에게 너무 강요했던게 아닐까

그걸 빨리 인지했더라면 조금은 괜찮은 사람이지 않았을까

여튼 지난 시간동안 그래도 나 자신을 바라보는데는 도움이 됐다.

사실 트라우마 치료를 시작한지 얼마안됐는데

이사를가게되어서 방법을 찾아보고있다.

차선책으로 원격상담을 생각중인데

이사가 마무리 되야할거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