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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기운 때문 이였을까 아님 기댈 곳이 없어서일까 늘 가던 코노에서 너네들이 생각나서 친구 노래를 불렀어
노래를 부르는데 평소와는 다르게 목이 메이더라
너는 왜 그 젊은 나이에 교통사고를 당해야 했을까...
그날따라 왜 늦게까지 피방에 있었을까... 너무 오래 있었던게 문제였던걸까... 아니면 널 잡고 더 같이 있었어야 됬을까
너가 응급실에 있을 때 머리가 너무 아팠던게 그 때문이였을까? 난 그때 그 상황도 몰라서 미안하고 후회되더라...
다음 날 다른 친구에게 니 소식을 들었을 때 거짓말인줄 알았어 장례식장에 도착해서야 실감이 나더라...
난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했는데 추모공원에서 널 보내는 그 날에는 다른애들 눈치만 보느라 고개를 숙이고 울기만 했어 너 가는길에라도 해줄게 있었을텐데... 미안하다
널 보내고나서 하루에 한번 아니면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생각해주자 생각했었지 미안하고 고마웠다
다음생엔 너가 원하던 애견관련 대학도 가보고 애견카페도 차려라 꼭 내가 주에 한번은 가줄게
그리고 4년전엔 내 가장 가까운 친구가 잘못된 선택을 했어..정말 가까운 친구였어... 집도 가까웠고..
늦은 저녁에 집 근처 상가 앞 땅바닥에 앉아서 게임얘기를 하거나 되도 않는 얘기를 해도 재밌었고... 둘이 노래방갈때도 가방에 술넣고 들어가서 몰래 마시고ㅋㅋㅋ
너가 가기 전 1년정도 연락이 뜸했다가 1~2개월정도는 너가 가끔 상가 앞이나 편의점 앞으로 나를 불렀어 예전마냥 시답잖은 얘기를 했었지 근데 그게 너와 나눈 마지막 얘기가 될지 몰랐어 아니면 너가 마지막으로 나에게 한 신호였을까.... 난 좀 더 얘기하다 가자고 해도 너의표정은 그렇지 않았는데... 내가 이기적이였을까...
술도 못마시는 너가 왜 우리집 앞 아파트에서 그런 선택을 했을까.. 모르겠다 아직도... 가끔 너를 만나러 가지만 나중에 때가 되면 나에게 말해주려나 모르겠다 이기적이었던 내가 미웠었고 지금도 밉다 미안했다
너희들을 다시 만나면 너무 좋을거같아 아무 의미도없는 농담이나 하고 밤새놀고 술한잔 하고싶다 한잔보단 취할때까지 먹어보고싶네
잘 지내고 꼭 또다시 만나자
일기장마냥 횡설수설 써서 죄송합니다 따로 얘기할곳도 없고 울곳도 없어서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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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2 [09: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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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되고싶다 |
무의세계 .. 그곳이 고통없는 좋은곳이라믿어야 마음이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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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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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형 |
친구들이 그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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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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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2 [09: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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