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경험해봤을거다..

한번쯤은..



때는 고등학교 1학년이었다.

엄마의 압박에 떠밀려 나는 하루에 4시간짜리 수학학원을 다녔었다. 그곳은 아파트였다.

한 방이 있고 그 안에는 네개의 테이블이 있었다. 거기에서 개인공부를하며 질문이 있을때 선생님을 부르는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되었다.

아는 친구도 없었던지라 심심해하며 조용히 공부를하고있었다.

그렇게 학원에서 날을 보내던 어느날, 샤프심이 떨어졌고 주위에는 여자애 한명이 있었다.

나는 사실 여자애와 말도 별로 안섞어봤고 남고를다니고있어서 선뜻 말을 걸기가 두려웠다.

하지만 용기를내어 말을 걸었다.

"저기.. 샤프심좀.."

그 여자애는 1초정도 나를보고

" 여기 "

HB 0.5샤프심 세 가닥을 주었다.

나는 받으려고 손을 뻗었는데 손이 너무 떨렸다.

아마 그 애도 눈치를 챘을거라 생각한다.

아쉬운건 난 여자와 눈을 잘 마주치지 못했던때라 그날 그애의 얼굴을 안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