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

항상 나 스스로 너의 편이 되었어야 하는데


너의 감정은 꾹꾹 눌러담고


말 못하며 애태우던 그 날 들이 하루하루 쌓이며


그게 너에게 독이 될지 몰랐어.


성공하고 싶은 마음들이 점차

남 부끄럽지 않게 살고 싶어지게 되고


거기에 지친 나는

그 마음들이 점점 보통사람처럼 살아가고 싶어졌어

이제는 하루하루 살아간다는게 고마울 정도야.


어제를 추억하며 오늘을 행복하게 내일을 기대하며

하루하루를 부푼 꿈으로 산 너가

지금 이렇게 변한것에 미안해


어디서부터 꼬인지 모르겠어

정답도 없고 오답도 없는 인생이지만

그만큼 난해한 삶을 살아 갈 수 있을까

이용당할 만큼 당하며 살아온 나지만

타인을 탓하며 사는건 맞지 않은거 같에


이제는 내탓도 남탓도 할 여유도 없고 기운도 없어

미안하다는 말 밖에 없어


우울증에 걸린 사람들을 보며 의지가 약하고

귀찮은 사람으로 치부한 너가

막상 겪어보니 너무나 힘들고 고통 스럽더라


푸념도 후회도 힘듦도 인연도

이제는 보잘 것 없는 것들...


어디가서 얘기하고 싶지만 너는 끝끝내 입을 다물거야

내 자신에게라도 솔직해지면 좋았을걸


평생 같이 갈것같은 사람도

한순간에 잿가루 마냥 흩어져버리고


비참해지는 순간들...


이겨내고 다독이고 싶고 강해지고 싶지만

가끔은 벅찰때도 있어.

벅차는 게 아닌 가슴이 터질거같고

내 몸이 땅으로 꺼져가며 침대는 나를 놔주지 않아


어쩌면 남이 너무 부러워하는 삶을 살고 있는 너지만

돈은 편안하겠지만 행복하게 해줄순 없어

없으면 불행한건 맞아.

또한 외모가 좋다고 모든 사람이 너의 것은 아니야


엄마가 그런 얘기를 할거야

남들도 다 힘들다고 남들은 더 고생하며 산다고


남들이 불행하다고 해서 너가 행복해 지지는 않아.

남을 비교하며 사는것은 좋지않아.


두서 없어서 미안해 정리가 잘 안돼...


스물다섯에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