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운영하던 피자집 망하고 지금와서 다시 일자리 구해보려고 생각해보니 진짜 너무 조금 허망하다.

평생 어릴줄만 알았던 평생 20대일줄만 알았던 내가 눈깜빡하니 벌써 33살이되었다.
그런데 지금 이순간 다시 시작해보려고하니 사회는 정말 너무나 냉정하고 전쟁터가 따로없는것같다.
새로 다른 영역에서 시작을 하기에는 이제는 진짜 쉽지가않다.

하지만 나는 포기하지않는다 다시시작하면 된다.
다시 처음부터 내가 할수있는것부터 다시, 차근차근 시간이 걸려도 괜찮다.
마음이 무겁고 힘들지만 누구한테 어리광부릴수있는 나이도 아니다.
그냥 이렇게 일기처럼 끄적여본다.

사실 뭘 해야될지 참 고민이된다.
전직장을 다시 입사하여 전처럼 해야되는걸까?
아시는 형님이 계시는 스타트업 회사에 들어가서 꿈을 이뤄보기위해 열심히 해보는건?
오늘 동네형님 만나기로 했는데, 무슨 얘기를 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 형님과 같이일을 해보는건 어떨까.

참 고민이 많다.

대출 80
카드값 70
엄마 50
기타 등등 20
고정비만 220이다.
사실 250만 받아도 생활은 가능하다.
내가 문화생활 쓸수있는돈이 없어진다는게 너무 싫다.
하지만 욕심부리지말고 그냥 250만원이라도 받을수있는곳에 들어가서 악착같이 올라가야할까
사실 이게 맞는것같다 내가 뭐라고 월급을 300만원 이상주면서 써줄까 싶다

주말에 쉴수있는 일을 하게된다면 교회라도 열심히 나가볼까 생각도든다.
온 몸과 마음을 의지하고 기댈수있는 존재있다면 정말 참 좋은것같다.

지금 나는 누구에게도 이런얘기를 속시원히 할수있는사람은..
없는거같다..

부랄친구..?? 부랄친구 한테는 말할수있을것도 같다.
참 고마운 친구다. 친구로서 사실 조금은 부럽다..
부랄친구지만 워낙 여러가지 일을 하고있어서 사실 정확히 무슨 일을 하는지 돈을 얼마나 버는지 잘 모른다,
행동과 말투에서 여유가 느껴지고, 자신감이 항상 넘친다.

나도 할수있다.
아니 무조건 해낼거다. 아직 늦지않았다. 할수있다.
해보자
변하자
어렵겠지만 변해야한다
마음 굳게먹고 단단히 각오하자

아마 이전보다 더 힘들수도있고, 모진 풍파와 어려움이 닥칠수도있다.

견디고 헤져나가보자.
할수있다.

우선 무엇부터 해야하는지 생각해보자.

2023년 2월 27일 새벽 4시 44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