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항상 모든 관계를 망치고, 주변사람들을 힘들게 만든다. 제대로 하는게 하나도 없다. 맺고 끊음도 정확히 못하고 생각도 깊지 못하다. 근데 또 이상한 쓰잘데기 없는 별 필요도 없는 짓거리는 자꾸 하려고 하는 이상한 습성이 있다.

나는 나를 사랑하는 사람을 오히려 나를 싫어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 내가 원하는걸 받는건 당연한 일이지만 그만큼 상대방에게 돌려주지는 않는 개같은 짓을 하며 상대방에게는 실망만 준다.

사실 나는 그냥 병신인데 정상인인척 사람들에게 다가갔다가 나의 병신력으로 고통을 주고 있는걸지도 모른다.

이기적이고, 내 기분만 생각하며, 상대가 나에게 원하는 기대는 전혀 충족시키지 못한다. 속이 좁은 탓에 모든 말들을 나에대한 공격으로 받아들이고, 반대로 공격적인 말투로 나를 보호한다. 어떤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서 문제 해결보다는 내탓이 아니라는 자기변호에 더 관심이 있다.

내가 받는 모든 사랑, 배려는 당연하게 여기면서 상대방에게는 그만큼 돌려주러고 하지 않는다.

상대방의 감정보다 내가 우선이며, 상대방의 기분에 집중하기 보다는 아까 상대방이 했던 말중 기분나빴던 말에만 계속 신경쓴다.

결국 모든 사람들이 나를 떠나버릴것 같다. 근데 그렇다 하더라도 차마 말리진 못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