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는 그리움의 기억이
누군가에게는 아픈 기억이
누군가에게는 슬픈 기억이

또 누군가에게는 비에 젖으며 뛰놀던 기억이
누군가에게는 봄비 같은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기억이
누군가에게는 희망이 들어있는 작은 토독임이

흐린 날씨, 습한 온도, 꿉꿉한 컨디션이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추억을 주는거 같다.

어떤 이에게는 감성에 젖어 자신을 보살피는 시간이
어떤 이에게는 감정에 빠져 자신을 자책하는 시간이
어떤 이는 빗소리가 힐링의 소리겠지만
어떤 이는 빗소리가 슬픈 두드림이겠지.

장마철에는 항상 듣는 노래가 있다.
기쁘거나 슬프거나 감정을 잔잔히 만들어 주는 노래들을 위주로.

오늘 날씨, 흐림, 그 덕분에 감성은 한층 위로
적당한 우울감이, 비소식이 기쁜 농부처럼 오늘 하루도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