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갑자기 입원하셔서
엄마가 간병하시게 되셨는데
요즘 그러시려면 코로나 검사해야 하잖아
그래서 집 근처 준 종합병원에서 검사 받았는데
음성이라고 함
옆에 가래 끓는 듯한 기침 연신 해대는 사람도 있었는데
그 사람이 아닌 누가 봐도 완전 멀쩡한 엄마가 말임
다음날 엄마 일어나셨는데 어제보다 더 멀쩡하심
그래도 혹시 몰라 키트 써서 검사하심
사용하신 키트는 3개
근데 3 개 전부 한 줄 이었음
결과지 바뀌었나 싶어
바뀐 사람 있나 나보고 찾아보라고 하심
구글이나 네이버에 다 검색 해봤는데 별 도움이 안되서
지식인에 물어봄
바뀔 수 있다는 답변 두 개에 결과지가 바뀌었다는 확신을 하심
병원에 따지려고 도보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코로나 전문 병원인 종합 병원에서 검사하심
1차 일반 검사 : 음성
2차 CPR 검사 : 음성
근데 간호사들이 엄마가 검사 한 거 가지고 나눈 말이 가관이었음

간호사 A : 한 줄 옆에 미세하게 한 줄이 뜨는데 이런 경우 어쩌죠?
간호사 B : 이런 경우 대부분 코로나로 넘어가니까 음성으로 처리해

이러는 거임
결국 엄마는 그 간호사로 인해 코로나 환자 되심
（집 가시는 길에 키트 5개 사셔서 다시 해보셨는데 5개 다 한 줄이셨음）
현재는 티비로 유튜브 보며 운동 따라하시며
아프신 곳 없이 일상 생활 잘 지내고 계심

두 병원 덕분에 간병인 고용비 （고용 기간 : 3일） 45만원 + 진료비 x 2 + 쓸 데 없는 약값만 드심

이 일은 아빠 입원하신지 이틀째 되던 날까지 있었던 일이었음

보상 1도 못받으심

엄마께서 넘어가시라 하시는데
괜한 사람 환자 만든 것 땜에 빡치는 데 어떻게 할 지 몰라
여따 조언 구함

엄마 몰래 글 올리는 거라 엄마가 결과지 어따 뒀는지 몰라
{키트가 든 쓰레기 봉지는 오늘 아침 엄마가 밖에 내놓은 상태이심）
증거는 엄마한테 정식으로 말하고 OK 되면 글 수정해서 증거 올릴 예정 임

주작이다 뭐다 하는 건 상관 없는데 제발 조언 좀 해주고 그런 말 해

부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