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년을 거슬러 올라... （내가 4학년때로）


그 순간을 회상회보면...


난 무척 배고팠다-_-


밥은 있는대로 먹었으나-_-


밥이아닌 다른것에 입이 당겼다.


빵-ㅅ-



그러나 우리집, 가난한-_ㅠ 냉장고-_-에는


콜라, 우유, 김치（총각김치, 배추김치, 물김치, 보쌈김치 등등으로 기억된다-_-）얼음-_-


그리고 밀가루가 있었다-_-


밀가루라+_+



그래....


변명을 하자면....



난.... 그당시 무척 배고팠다...



그래서...


우유를 그릇에 붓고



밀가루를 붓고-_-


반죽해서-_-


후라이펜에 부쳤다-_-


꿩대신-_- 닭이라고,


즉석빵을 나는 그 어린나이-_-때 제조한 것이다 -_-v


다 구워졌다-_-


먹어봤다-_-


그 즉석빵의 맛에 나는 감탐을 금치 않을수 없었다 ^^*


kdh : 우웩 @,.@


겉은 까맣게 타버렸는데-_-


속은 아직 익지도 않았던 것이다-_-


으흠-_-


그럼 속을 뒤집어-_- 전자렌지-_-에 구워보자-_-!!



아, 이 얼마나 의지의 불타는 어린이인가-_-..


난 그대로 실천했다-_-


속은 대충 노릇노릇하게 구워졌다^^


난 다시 그 먹음직스런 탄빵을 맛있게 먹었다^^


kdh : 우웨웨웨웨웩 @,.@


느끼했다-_-


그냥 밀가루반죽을 덥썩 씹은 맛 같았다-_-


그래 간이 안맞아서 그런거구나-_-a



이 불굴의 어린이-_-는 포기하지 않고-_-a


간을 맞추려 소금을 찾았다-_-


그러나 역시 가난한-_ㅠ 우리집은 소금이 없었다-_-


정확히 말하자면 귀차니즘-_-에 걸린 불쌍한 한 가족의 비극이었다-_-a



.................................................................


졸철 : 엄마-_- 계란 부칠려는데 소금이 없어

엄마 : 이런 소금 사와야겠네...


졸철 : 엄마-_- 된장국이 검은색으로 비춰져-_-

동생 : 맛도이상해 -ㅠ-

엄마 : 이런, 소금이 없어서 간장으로 간을 맞추려다 실수로 좀 부었지...
아까우니 그냥 먹어라
소 . 금 . 사 . 와 . 야 . 겠 . 네

.....................................................................


외 우리가족은 그때 소금을 사오지 않은 것인가-_-


흑흑ㅠ,.ㅠ



그래서 난-_-


엄마가 된장국에 간장을 부은-_-것처럼


간장으로 빵-_-의 간을 맞추려-0- 하였다 -0-


간장은 있었다-_-



kdh : 푸하하하^0^ 이제 간장으로 간을 맞추고 빵을 먹자 ^0^~



난 간장을 붓-（김에 참기름 바를때 쓰는 그 붓-_-）으로 빵에 발라 시식을 하였다


난 또한번 감탄을 금치 않을수 없었다^^





kdh: 우웨웨웨웨웨웨웨웨웨웩 @,.@





그 환상의 맛-_-은 말로 표현할수 없었다-_-


간장의 독한 냄세와-_- 밀가루의 느끼함이 만들어낸 오묘한
조화속에-_-


난 빵을 쓰레기통에 버리고야 말았다-_-



이렇게 여러차례 시행착오를 거치고-_-


나는 심각히 고민했다 （그래봤자3분-_-）


아, 그렇지-_-


콜라가 있구나-_-


콜라와 간장을 섞어서 끓이면-_-


간장의 짠맛과 콜라의 향이 남을 것이다-_-!




4학년 어린 졸철의 뇌리를 스쳤던 그유명한 '콜라간장소스만들기'!!


아 자랑스럽지 않은가-_-


그럴것이다


-_）그 당시 나도 내 머리에 감탄-_-을 금치 못했으니 말이다-_-


그렇게 간장을 콜라-_-와 섞고-_-


냄비에 끓였다-_-


콜라냄세와 간장냄세가 진동했다-_-






아 향기로운 냄세....




는 아니었던걸로 기억한다 -ㅅ-



이 믿을수 없는 소스-_-에 간을 맞추려-_-


즉석빵-_-을 다시 제조하고-_-


그 속에 소스를 넣었다-_-



그 맛에 나는 또（이말만 나오면 나도 두려워진다-_-）감탄을 금치 못했다^^


kdh: @,.@


（도저히 말로 표현못할 맛이다-_-）



아까의 간장소스보다 더욱더-_- 독한 냄세와 함께-_-



나는 충격을 먹으며-_- 그 소스가 든 냄비를 （양이 매우 많았다-_-）



싱크대에 처박아-_- 버렸다.




아아....


내가 왜 그당시-_- 그짓을 했던 것일까-_-




그집에 살았던 나를 저주한다-_-



알다시피 귀차니즘에 걸린 우리가족은-_-


설거지를 안한다-_-


그나마 제일 부지런한 엄마가 설거지거리가 넘칠때면 하곤 했는데-_-




하필이면 설거지거리가 쌓인 싱크데에 그 소스를 부은 것이다 -ㅅ-


싱크대를 중심으로 부엌은 이상한소스-_-냄세를 풍겼다-_-



밥그릇의 상태-_-를 확인하려 싱크대에 다가갔지만-_-


밥그릇은 이미 희망을 잃었다-_-a



유독가스도 이보다 낳았을 것이다 -ㅅ-


그러나 난 의지의 한국인-_-!!



그 지독한 냄세를 나는 수습해야 했다-_-!


책임감이 강한 어린아이이지 않은가-_-!!



...............몇일전 회상....................


kdh : 엄마-_- 그게 뭐야-_-?


엄마 : 향수다^0^ 아빠가 엄마생일때 수전거란다 ^0^~


kdh : 오오오+_+


엄마 : -_-;?

..............회상끝-_-.........................



오오오오+_+


그래 향수가 있지 않은가+_+


독한 소스냄세-_-와는 다른 향수가... +_+



나는-_-



사건 수습-_-을 위하여



밥그릇에-_-



향수를;;



뿌-_-리고야 말았다 ;;-_）




그렇게 독한 간장콜라소스-_-냄세세는 자취를 감쳤고 （아마 욕을 했을 것이다-_-）



우리 가족은 한동안 향기로운 밥-_-을 먹을수 있었다-_-a



귀차니즘에 중독된 가족들과 어린아이의 호기심이 낳은 비극이었다-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