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성격이 그리 차분하지 못하다.




그래서-_-

애들 가르치고 이런건;

딱 질색인데...




우리 집에 놀러오셨던분이


내가 초등학교 중학교때 받은 상장에 혹하셔서;;


중학교 딸아이를


가르쳐 달라고 하는거야..




누구 가르치는거

딱;

질색이었으나;




일주일에 두번하고 한달에 삼십만원이나 준데자나-_-a




물론-_-


뭘 가르치고 자시고 할건 없었지;




내가 뭘 아는게 있어야지-_-a





중학교 꼬맹이랑

맨날 연예인 뒷담화나 치고 놀았지-_-




정말 내수준이 중학생이랑 딱맞는다는게

놀랍기도 하고 안스럽기도 했으니까-_-;;





그러니 성적은 과외를 안할때보다

떨어지면 떨어졌지 오를리가 없는거야;;;





딸아이 어머님이 이상한거야-_-


성적이 자꾸 떨어지니...




과외중에 어머님이-_-

날 시험해 보려하셨는지..




먹고 싶지도 않은 과일을-_-


대충 깍두기;; 처럼 잘라서


'호호호' 란 가식적인 미소를 지으시며


들어오신게야;





영어 과외중이었거든-_-


그래서 외국 연예인들 뒷담화를 즐기고 있을때였어;



산드라 블록은 점을 빼버리고 싶다니.. 어쩌니...

브래드 핏은 지가 찜했다니...어쩌니;;




아줌마가

드디어 일을 내셨지...




영어로 말하는걸 들어 보고 싶으시데;;;





뭐 아는게 있어야지-_-



그렇다고 못한다 할 수도 없고;

한달에 삼십만원씩 꼬박꼬박 받아 썼는데;;




그래서


졸라 당당하게 말했지.






"워....엔...... 헤잇....이즈.... 오버 나우"







그래;;


눈치챘구나-_-




hot 2집 늑대와양 영어랩 부분이야-_-




난 팝송도 하나모르거든-_-a





근데..

의외로..

먹혀들었어-_-;;





어머님이 조금 놀라시는 표정을 짓더라구;


그래서 자신감을 가지고 계속했지;




"에블 바리.... 원.... 잇!!"




거기까진 좋았는데-_-





옆에서 딸뇬이 hot 팬이었는지


자꾸 손을 스크래치 하는거 처럼 슉슉 하면서


장단을 맞추며 "어~~~" "어~~~" 하는거야-_-;




내심 불안했지;;







내가..

"에블바리 원잇...." 하니까..




기어코...


이년이-_-




"원잇!!!!" 이라며 후렴구를 넣는거야-_-






씨벨-_-;;




"이퓨 워너 바일렌스 오아 썸띵..." 하니까...





이뇬이 또;;


"썸띵!!!!" 하는거야-_-;;





아줌마 안색이 서서히 바뀌셨지;




그래도 끝은 맺어야 하자나-_-a




"유 거너 다이~ 겟얼롱;; 위아 얼 유나잇-_-" 했지...;;





이뇬이;;

결정타를 날렸어-_-;





안해도 될;;

가사에도 없는;;






"디스 이즈 메세지 프롬 hot" 까지 하며 꺅꺅 댔어-_-;;




아줌마 표정이 -_- 이랬지;;




마지막에;;


사! 랑! 해! 요! 문! 희! 준! 도 하더군-_-;




그래서


짤렸지;;;



내 주제에 과외는 무슨;;;




코이케: 바보구나~~~~


파쿠:어무니도 문희준을 싫어하셨다구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