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영어나 일본어 등 외국어에 관심이 많아서,
그 마음 끌리는대로 일본으로 대학 유학의 발걸음을 옮겼었어요.

동경하던 도쿄에서 꿈꾸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기대반 걱정반 하는 마음으로,
일본의 문화에 대해서 공부를 하기도 하고, 반대로 한국 문화나 한국어를 주변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알리기도 했어요.

섬나라를 더 둘러보고 싶기도 했는지, 중간에 영국으로 잠시 연수를 떠나기도 하고,
일본의 문화 뿐만이 아니라 광고에 대해서나 사람의 심리에 대한 강의를 듣기도 하고,
일본의 불교에 대한 서구（서양인）의 시선은 어떤지 배우기도 하고, 살짝 생뚱맞게 아프리카 문화를 배우기도 했어요.

MBTI가 INTJ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여러가지 잡지식을 얻거나 한가지 흥미로운걸 연구하던 것에 심취하기도 하지만
살다보니 주변에 사람이 있다는 것이 정말 좋은 거라는 걸 느꼈어요.

인싸도 아니고, 조금 낯 가림도 있고, 내향적인 면에다가 살면서 많은 친구들은 사귄 적도 없지만
항상 주변에 저와 함께한 사람, 저의 편인 사람이 있었다는 걸 세삼 느끼게 되더라고요.

그렇게 지내다가 대학을 졸업 했는데, 앞으로는 어떤 길을 걸어야 할지 생각이 들어요.
길게 유학한 만큼, 일본어를 살리는 일도 해야하지 않겠는가라고 듣기도 하고, 많이 배운만큼 공무시험은 어떤 지라고도 듣고,

물론, 살아오고 배운 것들을 살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그렇지만, 새로운 걸 해보고 싶기도 해요.

은근 상상하는 것을 좋아해서, 머릿속에서 여러 시나리오나 캐릭터를 활용한 에피소드를 만들기도 하는데,
알바하면서 잠시 쉴때 시간 보내기 좋은 행동이기도 하지만, 언젠간 이런저런 생각하면서 만든걸 다른 사람들과도 나누고 싶더라고요.

그런데 살면서 한번도 글쓰는걸 배운 적도 없고, 글을 매체로 만들기 위한 편집 능력이나, 기술활용도 공부한 적이 없어서
지금부터라도 새롭게 공부해 보고 싶기도 해요..

가능하다면, 정말 가능하다면 게임 시나리오나 기획 쪽도 해보고 싶기도 한데,
거의 제로부터 시작하는 저로서도 가능한지 궁금하기도 고민되기도 합니다.

여기에서도 게임이나 기획 관련으로 알고 계신 분도 있으신가요?